[SOH]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하이 증권거래소 종합지수가 장중 한 때 6%를 넘는 등 대폭 하락해 최근 3개월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7일 상하이 종합지수 종가는 전일대비 5.48% 하락한 3436.30 포인트였고, 하락 종목은 전체의 85%에 달했습니다. 선전 시장은 벤처기업들이 상장하는 '창업판' 종목을 중심으로 전체의 80% 가량 하락했습니다. 두 시장을 합하면 300개 이상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증권주 하락은 9% 이상에 달했습니다.
중국 팽배(澎湃)신문은 이 같은 대폭락 원인을 4가지로 꼽았습니다.
첫째 원인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중국 3대 대형 증권사에 대한 조사입니다. 26일 밤 중신(中信) 증권과 국신(国信) 증권은 증감회로부터 '증권사 감독관리 조례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고, 해통(海通) 증권도 같은 날 동일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째 원인은 파생상품 이용에 따른 주식자금 제공을 금지한 것입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증감회는 주식 거래를 원하는 고객에게 증권사가 장외시장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대출을 금지한다고 통지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5개 금지령은 주로 주식대출에 대한 권익호환 업무에 대한 것으로 그 영향은 천억 위안 규모에 이른다고 알려졌습니다.
셋째 원인은 부진을 나타내고 있는 최신 각종 경제 데이터입니다. 국가 통계국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제조기업이 산출한 이익금이 10월에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고, 이로써 5개월 연속 감소하는 경제 부진을 보였습니다.
넷째 신규 공개주(IPO) 취급이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5개월간 중단된 신규 공개주(IPO) 취급이 오늘 (30일) 재개되는데, IPO로 흐르는 자금은 수만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문은 이러한 여러 악재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매도가 매도를 부른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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