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조지아 주(州) 애틀랜타에서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을 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TPP는 2005년 뉴질랜드·칠레·싱가포르·브루나이 4개국 간의 'P4 협정'에서 출발했지만 2008년 미국이 호주, 페루와 함께 전격적으로 참여를 선언하면서 미국 주도의 다자 FTA로 바뀌었습니다. 또 2010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2012년 멕시코와 캐나다가 각각 협상에 참여했고 2013년에는 일본이 합류했습니다.
보도는 TPP가 세계 경제 순위 1위와 3위인 미국과 일본의 동참으로 최대 메가 FTA로 급부상했다며, 12개국 간 잔여쟁점에 대한 후속협상 마무리, 각국 내 비준절차 완료 등 필요한 과정을 거쳐 TPP가 공식 발효될 경우 글로벌 무역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TPP는 2011년 기준으로 인구 7억8천만 명, 명목 GDP 26조6천30억 달러, 무역규모 10조1천850억달러로 전 세계 명목 GDP의 38.2%, 무역규모의 27.8%를 각각 차지해 세계 최대 규모(명목 GDP 기준)의 지역경제통합체가 됩니다.
보도는 현재 TPP가 12개국으로 구성됐지만 참여를 차진 중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추가로 참여할 경우 모든 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아시아 경제 통합을 목표로 2012년부터 협상을 시작한 RCEP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16개국이 참여하고 있지만 명목 GDP가 19조7천억 달러로 TPP에 크게 못 미쳐, 벌써부터 TPP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수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은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통합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자유무역협정)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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