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수가 6년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전세계 투자자들과 정부 인사들이 금융시장 추가 혼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23일 외신들은 시장 정보 제공업체 마킷과 차이신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을 기록해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전망치 47.5를 밑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업 지수가 7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며, PMI 지수가 50일 이상이면 확장세를, 미만이면 위축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때 9월 지수는 거의 모든 하위 항목에서 악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PMI에 대해 전세계 투자자들과 정부 인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주 중국의 경기둔화 등 문제가 미 경제 회복세에 제동을 걸 것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황을 토대로 중국 경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중공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서비스업과 내수 중심으로 바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 둔화와 투자 부진이 서비스업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하방 압력이 커져 취약한 글로벌 회복세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세부적으로, 국내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주문이 46.6에서 46.0으로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수출주문도 2013년 중반 이후 최대폭의 위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시장에서는 PMI 부진으로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7%를 밑돌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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