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경제침체의 압박에 초조해진 중국이 2조원 이상 규모의 다수의 인프라투자를 일괄 승인하는 극단적 처방을 내놨습니다.
9일 중국신문망은 국가발전개혁위(발개위:중국경제 총괄기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이틀간 각 지방정부가 제안한 도로,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사업 제안내용 8개 항목에 대한 총 1천471억위안(2조7천억원)의 투자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하이난(海南), 후베이(湖北)성 등의 도로 건설 및 확장공사가 포함돼있습니다.
보도는 발개위가 대규모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을 한꺼번에 승인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지도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압박이 매우 커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민생증권의 한 관계자는 수출둔화가 지속되고 GDP가 감소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지도부가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하반기 인프라 투자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8월 작년동기대비 6.1% 감소해 전월의 마이너스 8.9%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부양책이 아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중국 증시가 6월 이후 3차례 급격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금융의 하반기 성장기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발개위는 지난달 말 외부의 비등하는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성장목표 7%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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