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고시환율 기준 하루 낙폭으로 사상 최대치로 떨어뜨렸습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는 지난 7일(전 거래일)의 고시환율인 달러당 6.1162위안에 비해 1.8% 하락했고 최근 3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은행 측은 "무역흑자와 위안화 강세는 시장 기대치와 어긋나고 있어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정했다"고며, "일회성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2%로 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앙은행의 기습적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경기침체 장기화와 수출 지표 악화를 지원하기 위한 당국의 결단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8일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 무역 총액은 2조12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고, 수출은 1조1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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