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투자 주간지 배런스가 중국의 경기 둔화 장기화로 관련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18일(현지시간) 배런스의 이 같은 조언과 함께 미국 시장분석업체인 MKM파트너스도 "중국의 통화량 증가세가 경기 부진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관련 섹터의 수정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통화 증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마이클 다르다 MKM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중국의 통화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기 사이클과 상품, 원자재 등 주요 섹터에 대한 보다 신중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0~2008년 중국, 신흥시장, 상품(원자재)시장이 호황이던 당시, 중국의 통화 증가율이 17%로 증가했는데, 그것은 페그제(기축통화에 대해 교환비율을 정한 고정환율제)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페그제로 고정된 위안화의 급등을 막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외환을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대규모 외환 매입은 중국의 통화량을 증가시켜 원자재 가격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데, 현재는 2000년 초반의 적극적인 매입 정책이 없다. 또 현재 인민은행의 정책 효과가 외환 부족을 상쇄하지 못해 통화량 증가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전망과 원자재 투자에 대한 시각을 보수적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3일에 발표된 중국의 광의통화량(M2)은 전년 대비 10.1%로 정부의 당초 목표치 12%를 밑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의 부양책이 실물경제로 유입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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