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상당 규모의 위안화를 비공개적으로 소진하고 있다고 포브스의 한 칼럼니스트가 최근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포브스의 장자둔(章家敦)은 칼럼을 통해 "베이징이 위안화 붕괴를 막기 위해 비밀리에 거대 자금을 소모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비축된 외화는 머지않아 소진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씨에 따르면 금년 2월 중국 은행들이 중국 경제 하락으로 인한 위안화 붕괴를 막기 위해 422억의 위안화를 순매수했고, 3월에는 중국은행, 인민은행 등이 252억 달러 상당의 위안화를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J 캐피탈 리서치'의 베이징 주재원 카를로 라이터(Carlo Reiter)는 지난달 23일 중국 외환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 지탱을 위해 비밀리에 560억 달러~1,060억 달러를 매수했다면서, 시장 흐름을 크게 왜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올해 1분기 중국인민은행의 외화 자산 감소액은 2천5백2십억 위안으로 그 중 2천3백1억위안이 3월에 감소한 것으로 보아, 3월에도 더 많은 외화를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언론을 통해 자본을 가장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유출되는 자금을 막기에는 이미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향후 1, 2년 사이에 중국이 비축된 모든 달러와 유로, 엔화 등이 거의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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