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국제준비통화에 위안화 편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중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 동참하길 희망한다"면서, 국제준비통화인 특별인출권(SDR) 대상화폐(바스켓)에 위안화를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리 총리는 "편입이 허용되면 위안화 자본계정 태환에 속도를 낼 것이며, 자국 투자자의 국외 투자와 외국 기관 투자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면서, "중국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중국의 금융개혁은 다른 나라에 본보기가 되고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상의 국제준비통화인 SDR는 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에 처할 때 담보 없이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5년마다 협의를 통해 바스켓 구성과 비율이 결정됩니다.
중국은 지난 2010년에도 위안화 편입을 요청했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이번 위안화 편입 재요청은 5월에 열릴 IMF 비공식 이사회 논의를 거쳐 하반기 회원국 회의에서 총투표수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승인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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