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업체의 매출은 저조해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고 23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FAW 그룹의 톈진샤리(天津夏利)가 1월의 실적악화로 지난해 순이익이 17.5억위안(약 3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청(長城) 자동차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 감소했고, 질리(Geely) 자동차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50%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자국 제조업체의 비율은 38%로 2010년(46%)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동차 구입자의 4분의3 정도가 독일 폭스바겐 등 안정성과 디자인이 우수한 해외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사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한 자동차는 100대당 131건의 부품결함이 발견된 데 반해, 외국계 제조업체는 100대당 95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