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국가공상총국)은 23일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 쇼핑몰 제품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타오바오(淘宝)가 판매하는 상품 중 약 63%가 가짜임이 밝혀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총 9개사 가운데, 타오바오(淘宝) 등 7개사에서 가짜 상품이 발견됐습니다. 그 외, 대기업인 경동(京東) 쇼핑몰과 T몰(天猫), 1호점의 정품 비율은 각각 90%, 85.71%로 나타났고,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타오바오는 정품 비율이 불과 37%에 그쳤습니다.
또한 중국우모(羽毛)협회가 지난해 11월 타오바오와 T몰에서 거래되는 다운코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조사에서는 샘플 38벌 중 9벌이 합격해 합격율은 23.7%에 그쳤습니다. 협회는 불합격 상품에 대해 “방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나 천식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마윈(马云)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주최한 세계 인터넷 대회에 참석 당시, 타오바오의 상품에 대해 “가짜상품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타오바오는 지난 2003년 5월 알리바바가 출자해 설립한 인터넷 쇼핑몰로, 알리바바 산하에서 브랜드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T몰과 함께 중국 전체 인터넷 쇼핑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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