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관영 중국청년보는 4일, 중국 내 시장물가 수준 상승으로, 인민화의 가치가 지난 8년간 거의 절반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kg당 3.8위안이던 쌀이 2013년에는 6.6위안(약 1,140원)으로 1.74배 올랐습니다. 8년간 연평균 상승률은 9.2%로, ‘쌀의 구매력을 보면, 2005년 1000위안이 2013년에는 576위안 (약 10만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그 원인 중 하나로 투자 주도형 성장에 의한 통화 과잉공급을 꼽았습니다. 지난 3월말까지 중국의 광의통화공급량 M2(현금, 당좌예금, 보통예금, 정기예금 등)는 100조위안대를 넘어 2002년 초 16조위안의 6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200%를 상회해, 미국의 3 분의 1의 경제 규모이면서, 통화 공급량은 미국의 1.5배로 세계 최대규모가 됐습니다.
한편, 지난 8년간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2005년 1달러 당 8.28위안의 환율이 현재는 1달러당 6.17위안(약 1,070원)으로 8년간 34%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은 주로 달러 하락에 의한 것으로, 중국 경제구조가 적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 시장 내 상품이 수출상품과 동시에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기사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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