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호주 시드니시 주택 구매자의 80%가 중국인이며, 이로 인해 시드니 현지 주택가격이 향후 1년간 최대 1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현지 부동산 중개인의 정보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부동산 중개회사 책임자 존 맥그레이스씨는 “이렇게까지 많은 구매자가 밀려 들어 온 것은 처음”이라며 기록적인 저금리가 주효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현지 주택 가격이 구매자 급증으로 상승했다며, 자사의 지난 6월까지 1년간 부동산 거래액수가 70억 호주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외국 심사위원회(FIRB)의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에 의한 호주 부동산 시장 투자에서 중국은 미국, 싱가폴에 이어 3위였습니다. 자국의 주택구입 제한조치를 피해 호주에서 구매한 중국인들의 거래액수는 42억 호주달러(약 4조원)로, 2010년에 비해 75%증가했습니다.
호주의 한 부동산 리서치 회사가 정리한 주택 가격지수에서 시드니의 주택 가격지수는 지난달 31일까지 8개월간 7.4%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호주 전역에서는 5.1% 상승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은행(ANZ)에 따르면, 9월 첫 주말에 실시된 주택 경쟁입찰에서 85%가 낙찰됐으며, 판매율은 200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맥그레이스씨는 시드니 중심부로부터 17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된 최근 경쟁입찰에서는 38명의 참가자 전원이 아시아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맥그레이스씨는 이미 중국 대륙에서의 영업을 목표로 시드니에서 중국어로 응대할 수 있는 업무팀을 조직했습니다.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향후 1년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맥그레이스씨는 “장기간에 걸쳐 계속 상승하겠지만, 지금의 속도에서는 조금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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