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경제가 장기간의 불황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내에서 자산규모 1억 위안(약 182억 원) 이상인 부유층의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둥팡왕(東方網)은 14일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湖潤)연구소가 중국 전역 부유층의 자산 규모와 거주지,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작성한 연례보고서 '2013 후룬·췬이 자산보고서'를 게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내에서 자산규모가 1억 위안 이상인 부유층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00여명 늘어난 6만4500여명이고, 1000만 위안(약 18억2000만) 이상 자산을 가진 부유층은 약 18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5000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들 부유층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베이징이고 그 다음으로는 광둥(廣東)성, 상하이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톈진(天津)시는 부유층의 증가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도시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 부유층들의 직업은 기업주, 전문 주식 투자자, 전문 부동산 투자자, '골드칼라(고액 연봉자)' 등 주로 4가지 부류에 해당되며, 이들은 연간 총 자산의 3% 가량을 소비지출에 사용하고 그중 전체 소비액의 30%를 여행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중국 부유층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애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건강 관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향후 2년간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25%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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