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자국 증시에 흥미를 잃은 부유층들이 미국 증시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망은 16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한 업계에서는 중국인 미국 증시 투자족이 30만명에 달한다는 비공식 통계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최근 들어 미국 증권회사들은 몰려드는 중국인 부유층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어 홈페이지나 온라인 거래 프로그램 제공 뿐만 아니라 중국인 고객 전용 전화 서비스와 주식 강좌 등 각종 전략을 동원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를 찾는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은 초기에는 언어 차이와 미국 증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 증권사들의 다양한 유치 노력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 상황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간 공식적인 개인의 국외 증권시장 직접 투자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중국 국무원이 최근 개인 투자자의 역외 투자제도를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이 홍콩을 거치거나 온라인으로 직접 미국 증권회사에 계좌를 여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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