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민족도, 역사의 격랑을 겪으며
세상으로 흩어져 지내다 보면, 본래 민족의 정신적 가치를 상실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의 토착적인 분위기에 동화되는 경우가 많다.
민족이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잃으면, 근본을 잃는 것이요
근본을 잃게 되면, 사람이나 민족이나 퇴락의운명을 겪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우로서 조선족을 생각할수 있겠다.
지금의 조선족이 왜 이지경에 이르렀는지를 깨닫고
본래 한민족 정신의 건강함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그래서 궁극적으로 우리와 다시 한가족이 됨을 이루어 내기 위해선
조선족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탐색하는 작업은 필요하다.
김선생님은 이 문제에 관해 누구보다 더 깊고 현실적인 통찰을 보여주시는 분이다.
민족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많은 숙고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것은, 삿된 세계화 논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내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를, 겉멋부리며 흘려보내는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고 속좁은 자들에 의해 횡행하는 무지의 소치라 하겠다.
나는 그런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김선생님의 글을 재미있게, 감동있게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