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류독감 걸린 닭 식품용 유통 파문
[노컷뉴스 2007-07-19 16:58:31]
유해 식품 천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조류독감을 비롯해 각종 전염병에 걸려 죽은 닭까지 식품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 전망이다. 중국 남방주말은 최근호에서 양계장에서 죽은 닭들이 대부분 식탁에 오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의 장가오밍(蔣高明)수석연구원이 실시한 "양계장에서 죽은 닭의 처리실태"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장 연구원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지금까지 베이징과 산둥, 네이멍구 등의 양계장을 대상으로 죽은 닭의 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류독감으로 집단 폐사한 닭을 비롯해 대부분의 죽은 닭들이 버젓이 식품용으로 판매되며 죽은 닭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거래상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양계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순박한 농민들이어서 죽은 닭의 처리 실태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했다"면서 "일부 양계업자는 자랑스럽게 수백마리의 죽은 닭을 한꺼번에 판매해 처리 비용도 줄이고 오히려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방주말 기자가 이를 토대로 샨시(陝西)와 후베이 안후이 장수 등의 양계장에 확인취재를 벌인 결과 이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양계장에서 죽은 닭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죽은 닭 거래상들은 매일 양계장을 돌며 죽은 닭들을 사들인 뒤 비교적 신선한 것은 통째로 식품도매상에게 넘기고 신선하지 않은 것들은 날개와 다리, 닭발 등을 분리해 냉동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업자들에게 넘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냉동식품 가공업자는 "냉동식품의 경우 신선한 것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닭들이 대부분 냉동식품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가축병원들까지도 조류독감으로 확인돼 숨진 닭들을 거래상들에게 넘겨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장 연구원은 "조류독감에 걸려 폐사한 닭들은 소각하거나 묻어서 처리해야 하지만 상당수의 가축병원들이 거래상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남의 한 닭 도매시장의 도매상 천모씨는 "매일 시장에서 거래되는 50만 마리 이상의 닭 가운데 최소한 5%는 죽은 닭"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양계업자들이나 죽은 닭 판매상들은 죽은 닭을 식품용으로 판매할 경우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식품안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계당국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눈 감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죽은 닭의 처리 과정에서 조류독감이 인체에 감염되거나 식중독을 비롯한 다른 질병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푸단대학 리펑 교수는 "죽은 닭의 경우 매우 빨리 부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식품으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장 연구원은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조류독감 원인균은 모두 없어지게 되지만 죽은 닭을 처리하는 업자들의 경우 조류독감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방주말은 닭 요리를 즐겨찾는 중국인들이 연간 소비하는 닭은 약 50억마리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죽은 닭까지 식품용으로 거래되면서 식품안전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되는 닭고기 냉동식품에도 이같은 재료가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취재가 이뤄지지 않았다.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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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