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잡아먹어 없애자" 중국의 쥐떼습격 대책
[노컷뉴스 2007-07-12 19:18:20]
최근 중국 후난(湖南)성 동정호 주변에 20억마리의 쥐떼가 나타나 재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에서 때아닌 쥐고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광둥(廣東) 사람들이 과거에 쥐고기를 즐겨먹던 것을 거론하며 쥐고기 먹기 운동을 벌이 쥐를 박멸하자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광저우(廣州)의 한 인터넷 논단에는 적지않은 누리꾼들이 후난지역의 들쥐를 광저우로 보내 요리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한 지지 댓글도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들쥐로 인해 골치아파할 필요가 없다. 쥐요리를 좋아하는 광동사람들에게 한마리에 1위안씩만 받고 팔아도 20억위안의 수입이 생긴다"며 쥐를 잡아 광둥으로 보내거나 통조림으로 만들어 팔아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쥐고기의 효능에 대해 소개하면서 쥐고기를 먹었던 경험담과 요리 방법까지 소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제안 가운데는 광둥사람들을 동정호 주변으로 보내 쥐고기를 먹어 없애버리게 하자는 장난성 글도 적지 않지만 쥐고기가 효능이 있고 쥐고기를 먹는 것이 결코 야만적인 것이 아니라는 진지한 댓글도 적지 않다.
실제로 광둥성의 여러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들쥐를 즐겨먹는 습관이 있었다.
한 대형음식점의 주인은 광둥지역에서는 '쥐 한마라기 닭 세마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쥐고기를 애호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3년 SARS발생 이전까지만해도 광저우시와 광동성의 여러 음식점에서는 쥐고기를 재료로 한 요리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SARS 발생 이후 광둥성 정부가 쥐고기 판매와 요리 쥐고기 제품의 유통을 금지시키면서 쥐고기 요리가 사라졌다.
광둥성 관계자들도 쥐고기를 먹어 없애자는 일부 누리꾼들의 제안은 생태계 파괴로 인한 재난의 심각성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철없는 장난에 불과하다며 쥐고기 논란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는 쥐고기가 정력에 좋다고 믿고 있는 광둥사람이 적지 않으며 이 때문에 아직도 광둥지역에는 암암리에 쥐고기 요리가 판매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jmkim@cbs.co.kr
잡아먹어서 없앤다고? -.-
우웨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