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 21세 이하(U-21) 청소년 축구대표팀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친선전 도중 난투극이 벌어져 경기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영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중국 U-21 청소년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드라이턴에서 QPR과 친선전을 치르다가 양 팀 선수들 간 시비가 붙으면서 패싸움을 벌였다.
중국의 공격수 가오린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전에 상대 선수를 때리면서 패싸움으로 번진 것.
이 과정에서 중국의 수비수 정타오는 주먹에 맞아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다.
패싸움을 지켜본 목격자는 "이런 광경은 내 인생에 처음"이라며 "주먹과 쿵후를 연상시키는 발길질이 오갔다"고 전했다.
이날 패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가오린은 "상대 선수가 먼저 나를 자극했다"며 "순간적으로 내 자신을 조절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감독은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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