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얼나이’로 불리는 중국인의 축첩 문화가 중국사회 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MBC 해외시사프로그램 ‘W’가 중국의 신흥 축첩 제도인 ‘얼나이’ 현상을 소개한다.
‘얼나이’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부남과 동거를 하며 남성의 경제적인 지원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여성을 뜻한다. 얼나이 여성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마치고 경제능력을 갖추었지만 더 편하게 돈을 벌고, 풍요롭게 쓰기 위해 얼나이가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취재진이 실제로 만난 얼나이 여성은 파트너 남성에게 중국 직장인의 일반적인 월급 2,000 위안의 두 세배에 달하는 5000~6000위안을 생활비로 당당하게 요구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전문적으로 얼나이 생활을 하는 이들이 생길 조짐이어서 중국 사회에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견소설가가 자신의 얼나이 시절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쓰고 많은 여성들이 얼나이 경험담을 폭로하는 등 미혼 여성들의 얼나이 열풍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기에 중국남성들은 누구든 능력만 있으면 얼나이를 두고 있다. 최근 각종 부정 부패로 중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류즈화 북경 부시장, 청커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류진바오 전 중국은행 홍콩지사 총재는 모두 얼나이를 두고 있었다. 인기배우 알란탐과 중국의 국민배우 천따오밍 역시 얼나이를 둔 사실이 폭로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었다.
그 덕에 얼나이가 낳은 아이들의 친자확인을 위한 DNA 클리닉을 시작으로 혼인전문 변호사 사무실이나 숨어 지내는 얼나이를 찾기 위한 탐정업체들이 우후죽순 활개를 치고 있었다. 취재진은 DNA 클리닉을 잠입 취재하고 동행취재를 통해 한 공무원이 얼나이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해 중국의 ‘얼나이 현상’을 전달했다.
얼나이를 꿈꾸는 여성들의 미래와 얼나이로 인해 생긴 중국 내 문제점을 생생히 짚은 ‘W’는 9일 오후 11시 50분 방송된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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