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TV 2006-12-25 17:42]
[앵커멘트]
오늘 새벽 전남 목포에서는 화물차가 지하 차도 난간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 등 4명은 돈을 벌기 위해 할아버지의 나라에 온 재중국동포(조선족)들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차량의 앞부분이 휴지 조각처럼 구겨졌습니다.
앞뒤로 탈 수 있는 화물차의 파손 상태는 사고 당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모두 5명이 타고 있던 화물차가 전남도청 부근 지하차도 출구 난간을 들이받은 것은 새벽 1시 45분 쯤.
이 사고로 조선족 3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으며, 운전자 34살 김 모 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기자]
사고를 당한 조선족들은 취업비자로 들어와 영암에 있는 한 회사 소속으로 건설현장 등지에서 일해 왔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에도 무안에 있는 숙소로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난간을 들이받을 때의 충격으로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지하 차도로 떨어져 피해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전방주시 태만으로 발생한 단독사고로 보고 있고, 어디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탔는지는 차량을 조사해 봐야 합니다."
경찰은 운전자 김 씨의 혈액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