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호텔 정문 앞에 줄줄이 대기하던 벤츠 택시들이 사라진 것.
상하이 대표적 택시회사인 따중택시는 상하이의 국제적 이미지 향상과 외국인에 대한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3년 동안 기존 주종인 폴크스바겐 합작 상하이 자동차의 산타나 대신 독일 벤츠사의 벤츠 100여 대를 구매해 택시 차종으로 일부 운행했다.
하지만 화려하게 출발한 벤츠 택시는 치솟는 유가와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잦은 차질을 빚었고, 결국 따중 택시회사는 '벤츠 택시 운행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아야 했다.
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상하이 사람들이 벤츠 택시 퇴출 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