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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사랑한다면 중국어를 가르쳐라"
이름 : 중화인민공화국만세
2006-11-10
[머니투데이 정희경특파원]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친다면 극성스러운 부모 취급을 받기 쉽다. 월 가에서 손꼽히는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회갑을 넘긴 나이에 얻은 첫 딸(생후 8개월)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두 차례 세계 일주로 지구촌 구석 구석을 직접 확인한 그는 21세기는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td로저스는 미국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그는 사무실을 겸하고 있는 콜럼비아대 인근 자택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또 실내 운동기구들이 갖춰진 방에서 시종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하루 2시간 정도 운동한다. 21세기는 중국의 시대, 딸에게 중국어 가르친다 - 중국을 왜 낙관하나. "오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나라다. 끔찍한 시절이 있긴 했으나 현재 중국인들은 소득의 35%를 저축한다.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한다. 상당한 해외 교포들이 중국에 투자하면서 경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40만 명의 대만인이 있다. 각지에 있는 화교들도 많다. 중국은 또 외국인에 우호적이다." - 경제 둔화 우려도 있다. "올해와 내년 심각한 후퇴를 겪을 수 있다. 또 이후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은 19세기 15차례 불황이 있었고, 참담한 시민전쟁도 발생했다. 그러나 20세기 가장 성공적인 국가가 됐다. 19세기가 영국, 20세기가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몫이다." 로저스는 "내 딸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기자를 딸(힐튼 오가스터) 의 방으로 안내했다. 옷장, 침대, 벽 등에는 중국어와 영어 단어 카드들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지난해 5월 태어나 '아빠'만 말하는 데도 가정교사를 두고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이번 세기에는 중국어가 매우 중요한 언어가 될 것이다. 일찍이 시작해야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엄마가 영어를, 내니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 차이나 신드롬에 대해서는 "중국은 최대 수입국이다. 원자재 등을 매우 많은 국가에서 사들이고 있다. 중국은 새로운 시장이다. 세계 경제에서 지난 10년간 중국은 새로운 큰 고객이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한국은 투자 대상국 아니다 - 한국에는 다소 비관적인 것 같다.(그는 두 번째 세계일주 여행기에서 한국이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 낙관적이지도 않다. 한국 증시의 등락을 잘 탔다면(swing) 큰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내 투자 스타일에 맞지 않을 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대규모 자금과 기업 보호를 통해 성공했다. 반면 중국은 세계와 경쟁하고 있고, 한국 보다 낫다. 산업 보호는 한국 만큼은 아니며, 대규모 자금 원조도 받지 않았다. 두 나라를 비교하면 중국이 보다 매력적이다. 한국에는 소규모 투자했지만 큰 돈은 아니다." - 산업 보호가 여전히 문제인가. "개방이 상당히 진전됐다. 대통령이나 정부, 기업들도 이를 희망하고 있다. 이 경우 한국은 훨씬 역동적이고, 놀랍고,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 최대 과제는. "경제 개방, 사회 개방이다. 한국인 상당수는 똑똑하다. 열심히 일하고, 한국 생산성도 높다. 한국은 은자의 나라로 불린다. 은자는 다른 사람을 잘 접촉하지 않는다는 점도 의미한다. 경제와 사회를 보다 개방할 필요가 있다. (개방을) 할 수 있느냐, 어느 정도 하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 - 한국 증시 전망은 "한국은 대체로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본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큰 고객인 주변국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 한반도 통일을 예상하나.(그는 통일에 대비해 한수 이북 부동산 투자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리 되겠지만 시기는 모른다. 늦어지기 보다는 당겨질 것이다. 한국인들이 이를 원하고 있고, 북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전에 통일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북한의 어려움을 지원할 수 있다. 또 노동력과 여성이 부족하고 시장 확대를 원한다. 양측은 군에 막대한 비용을 들인다. 1945년, 그리고 지난 85년에도 통일이 얘기됐다.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고 본다." -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0년, 20년 전에도 그런 전망이 있었다. 누가 알겠는가. 미국이나 한국에서 선전 (propaganda)이 있었다." - 북핵 위협은 "걱정하지 않는다. 북핵 위기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가정은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서울, 도쿄를 공격하면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이 반격할 수 있다. 북한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 일본은 어떤가. "증시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낙관적이다. 오랫동안 침체장이었다. 그러나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으로 설비를 이전해 순익 개선하고 매출 을 확대하고 있다." - 신흥시장 투자원칙은 "싼 곳이 대상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곳에 앞서 투자한다. 신흥시장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미국 성장 동력 동나, 증시도 침체장일뿐 - 미국은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이다. "미국의 주장이다. 성장엔진의 하나일 뿐이다." - 비관적으로 보나 "매우 낙관적이지 않다. 아직 비관적이지는 않다. 미국에서 자산을 빼고 있다.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 미 증시는 침체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그렇다. 나스닥 지수는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50% 상승했으나 유로화 기준으로 그렇지 않다. 모든 침체장에는 큰 랠리가 있기 마련이다. 일본의 경우 89년 3차례 큰 랠리가 있었다. 이후 10년 넘게 침체에 빠졌다. 미국도 그런 과정을 밟고 있다고 본다." 달러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 - 달러화 하락은 "계속된다. 랠리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30, 40, 50%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 - 너무 어두운 전망 아닌가. "펀더멘털을 보면 끔찍하다. 미국의 대외 부채는 현재 9조 달러다. 매년 5000억 달러씩 늘어나고 있다. 유래 없는 일이다. 현재 환율로 10년 후 15조로 늘어난다. " 미국은 저금리의 毒에 빠져있다 -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저금리 정책은 미국은 물론 세계에 위험하다. 저금리는 소비, 주택 버블을 만들었다. 기업 파산도 억제했다. 일본도 저금리로 인해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린스펀은 스마트(smart) 하지 않다. 그는 경기침체를 걱정했다. - 금리를 올려야 하나. "시장에 맡겨야 한다. 시장은 금리를 올릴 것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당장은 어려워질 수 있지만 이후 나아질 것이다. 저금리는 매우 나쁜 정책이다." - 미국은 중국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다. "저평가, 고평가 여부 모른다. 중국은 미국에 대규모 무역 흑자를 내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달러화는 위안화에 대해 하락할 수 있으나 다른 통화들은 위안화에 강세를 띨 수 있다. " - 미국은 신제국주의로 불린다. "끔직하고, 미국에 도움이 안된다. 군사, 정치,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지나치게 확장(over-extended)한 결과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친구보다 적을 만들고 있는 것도 문제다." - 퀀텀펀드를 공동창업했던 조지 소로스는 반부시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소로스와 관계는 25년 전의 일이다. 그가 무엇을 하는 지 모른다." -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싫어하나. "외교정책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그가 공약한 대로 세제 개편이 이뤄지면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일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역자유화도 큰 성과를 낳을 수 있다." - 두 번의 세계 일주에서 얻은 변화가 있다면 "아이를 얻은 게 가장 큰 변화다. 그 동안 원하지 않았고, 없었다. 60세를 넘긴 사람에게 이 보다 놀라운(wonderful) 변화가 있겠는가" -다른 것은. "외출이 줄었다. 시내도 자주 나가지 않는다. 투자도 줄이고 있다.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스페인으로 갈 수 있다. 그 전까지 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른 변화가 오고 있다." - 절대적 한계에 직면한 적은 없다. "나는 3차례 마라톤을 완주했다. 투자가 잘못됐을 때. 고통을 느낀 적이 있다. 그러나 어느 것도 레이스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 - 은퇴가 빨랐다고 생각하지 않나. "일부는 은퇴하지 않고 100세까지 일한다. 나보다 더 일찍 은퇴한 사람도 있다. 나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싶었다. 평생 일하고 싶지 않았다. 35세에 검토했으나 돈이 충분하지 못해 37세 까지 기다렸다. 만약 그때도 부족했다면 더 일했을 것이다. 누구나 각자의 삶이 있다. 매일 일만하면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인생을 느낄 수 없다(You can not smell the road.)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시도해야 한다. 꿈만 꾸면 달성할 수 없다." - 한국 투자자에게 조언이 있다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를 공부해야 한다. 대부분 한국인은 시야가 좁다(provincial). 미국도 그렇다. 시야를 넓혀야 한다." - 세 번째 일주 계획은 "아직은 없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 그러나 더 자라면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정희경특파원 hellohk@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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