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학생 65% "中과 전쟁나면 안 싸우겠다”
대만 대학생 65%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전쟁터에 나가 싸우지 않겠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만 일간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문화대가 지난 3월 말 대만대 정치대 등 북부 지역 9개 대학 학생 11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양안 전쟁 발발시 남학생 53.9%, 여학생 72% 등 모두 65%가 전쟁터에 나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대만은 중국에 맞설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으며 ‘전쟁터에 나가봤자 총알받이만 될 것’(25.6%), ‘여자라 싸우기 싫다’(22.8%), ‘싸울 바엔 통일하겠다’(12%)가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스마오린(施茂林) 법무부장은 분단 후 56년 만에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장빙쿤(江丙坤) 국민당 부주석의 행위가 국가의 안보와 안정을 해친 외환죄에 해당하는지 검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주석은 “방중 기간 공산당과 합의한 사항들은 단지 의사 표시일 뿐이며, 대만이라는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