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14(월)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홍군 약탈·협박” 흔들리는 장정
이름 : 大韓民国人
2006-10-29
“홍군 약탈·협박” 흔들리는 장정    [한겨레 2006-10-29 20:12] [한겨레] 22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는 ‘장정(長征) 승리 70돌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후진타오 국가 주석,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 등 9명의 제4세대 지도부와 더불어 장쩌민 전 국가 주석, 리펑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룽지 전 총리 등 이미 물러난 제3세대 지도부까지 함께 참석해 중국공산당 최대의 ‘명절’을 경축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 등 관영 방송은 기념식을 실황중계했고, 기념 연속극과 다큐멘터리가 텔레비전 채널을 가득 채웠다. 대규모 기념공연과 기념우표 발행 등도 줄을 이었다. 흔들리는 신화=‘장정’이란 1934년 10월 중국공산당의 ‘공농홍군’(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이 국민당 정부의 포위 토벌공격을 피해 장시(강서)성 루이진(서금) 근거지를 버리고 10여개 성을 지나 36년 10월 중국 서북 산베이(섬북) 옌안(연안)에 근거지를 마련하기까지 2만5000㎞를 행군한 일을 말한다. 이 고난의 행군을 통해 홍군은 농민의 자원입대 등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결국 내전에서 승리했다는 게 중국공산당 ‘정사’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 중국공산당의 창세설화는 오늘날 적지 않은 실록작가들로부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2002~2003년 장정 행로를 되밟으며 생존자와 목격자를 인터뷰한 영국 작가 에드 조슬린과 앤드루 매큐언은 이듬해 출간한 〈붉은 여행: 384일의 장정 되밟기〉를 통해 “마오쩌둥과 그의 추종자들은 장정의 진실을 완전히 왜곡했고 마오를 신격화했으며, 홍군이 행군한 거리 또한 2만5000㎞가 아니라 실제는 절반 정도”라고 주장했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이보다 더 심각한 도전은 올해 출간된 중국계 영국 다큐멘터리 작가 쑨수윈(孫淑芸)의 〈장정〉이다. 장정에 참여했던 40여명의 늙은 홍군을 인터뷰한 쑨은 이들의 증언이 그려내는 장정의 실제 상황이 중국공산당의 ‘정사’와 너무도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정사는 장정 기간에 농민들이 홍군에 자원입대했다고 주장하지만, 증언에 따르면 ‘납치’와 ‘협박’이 할당된 신병 모집 인원 충당을 위한 일반적인 수법이었다고 한다. 홍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총살을 무릅쓴 탈영이 이어졌으며, 샹강 전투 때는 3만여명이 탈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당군과 군벌의 추격과 습격에 시달린 홍군은 무력으로 농가의 가축과 식량을 약탈하기도 했고, 특히 티베트 지역의 농민들은 적지 않은 이들이 홍군의 약탈로 굶어죽기도 했다. 한 늙은 홍군은 “당시 홍군이 티베트 무장세력과 교전한 횟수가 국민당군과 교전한 횟수보다 더 많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쑨은 “1930년대의 피비린내 나는 공산당의 숙청”이 장정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1931년 2만여명이 희생당한 대숙청은 홍군의 결속력을 약화시켜 공산당이 ‘장정’이라는 패주에 나서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떠들썩한 장정 승리 70돌 기념행사를 바라보며 쑨은 최근 홍콩 〈아주시보〉와 인터뷰에서 영국 연극연출가 앨런 베닛의 말을 빌려 하고 싶은 말을 대신했다. “가장 좋은 망각의 방식은 기념하는 것이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978 펌-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이유와 앞으로의 상황 전개
현실세계
06-11-03 3369
2977 “美없는 양안 전쟁땐 中,1週내 대만 함락”…中,월간지 ....
ㅋㅋㅋ
06-11-03 3431
2976 아미티지 “대만은 美中관계 지뢰”
ㅋㅋㅋ
06-11-03 3135
2975 대만대학생 65% "中과 전쟁나면 안 싸우겠다”
ㅋㅋㅋ
06-11-03 3362
2974 "美, 中-대만 분쟁서 빠져나와야"
ㅋㅋㅋ
06-11-03 3182
2973 지게 효자 (이게 진정한 한국이다) [2]
강한국
06-10-31 3781
2972 발해는 말갈 계승국인가, 고구려 계승국인가
역사
06-10-30 3799
2971 동아시아의 좌파와 우파의 뿌리은 조선 말기(그 시대) ....
정보맨
06-10-30 3785
2970 한글은 아프리카에 무상보급하기만 하면 제2언어가 될수.... [1]
국가보안법
06-10-30 3989
2969 [제안] 중국본토인, 일본인들을 위해서 중요 글,기사는 ....
Informant
06-10-30 3863
2968 조선족, 성관계 미끼 돈 뜯어내
기사
06-10-30 3859
2967 中国359号元级潜艇立体&.... [1]
ㅎㅎㅎ
06-10-30 3370
2966 어지간히 진수편이 미운가봐
ㅎㅎㅎ
06-10-30 3415
2965 台军就这么防解放军登陆
ㅎㅎㅎ
06-10-30 3994
2964 대만 f- 16c/d 40대 도입
ㅎㅎㅎ
06-10-30 3445
2963 ‘조산위험’ 수은 中서 날아온다
환경
06-10-30 3869
2962 “홍군 약탈·협박” 흔들리는 장정
大韓民国人
06-10-29 3851
2961 현재 코리안들의 심리-100년전처럼 지배세력불신, 그러.... [1]
그것참
06-10-29 3197
2960 中, 이어도 침탈 움직임 심각…‘띵옌’이라는 이름 붙이며.... [1]
마라도
06-10-28 3590
2959 하나포스 6개월 xx체험단 모집!!(일체비용없슴)^
담당자
06-10-28 3215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5,092,773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