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한류스타 하리수의 대만 매니저인 천샤오즈(32 陳孝志)가 하리수의 중국 비하 발언과 법적대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천샤오즈는 9일 한국 측 대리인을 통해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하리수가 중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또 하리수 소속사 측이 정식 계약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자신을 배제하고 중국 측과 직접 계약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리수 측이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리수 소속사 장태진 이사는 쳔샤오즈측이 보낸 보도자료에 대해 "우리 측이 정식 계약을 미뤄왔다고 주장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쳔샤오즈 측에서 정식계약을 차일피일 미뤄왔다"고 반박했다.
또 쳔샤오즈를 배제하고 따로 중국 측과 행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쳔샤오즈가 너무 많은 출연료를 요구해 행사 출연이 취소됐고, 주최측 한국 에이전시에서 직접 연락이 와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천샤오즈 측이 보낸 보도자료 전문1.하리수가 중국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있나.
나 천샤오즈는 하리수와 4년 간 해외활동을 함께 했다. 때문에 내가 담당했던 한 연예인에 관한 나쁜 사실이 밖으로 유포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리수가 그 말을 한 것은 사실이다. 혹자는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편하게 장난삼아 한 말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하리수는 4년 동안 줄곧 식사를 할 때마다 중국 음식과 문화를 비하했다.
또 하리수의 중국비하 발언은 대만쪽 보도 후 중국쪽에서 받아 쓴 것이다.
나는 하리수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지만 최근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 소속사는 더 많은 돈을 원했고, 급기야 내가 하리수를 이용하기만 하려는 무대라 취소했던 행사마저 직접 중국쪽에 연락을 해 무대에 섰다. 즉 중국에서의 모든 길을 터 주었던 나였지만 이젠 자신들도 어느 정도 중국에서 아는 사람이 생겼다며 나를 배제하고 일을 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방송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는 순간 4년 간 하리수를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더욱이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려했는데 하리수 소속사에서 자꾸 계약 시점을 미뤘다.
결국 나는 대만 언론이 하리수가 중국 비하발언을 했냐고 물었을 때 사실대로 말했다. 매니저로 소속 연예인을 보도해주지 못한 점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2.하리수 중국 일을 담당하면서 돈을 횡령한 사실이 있나.
만약 내가 돈을 횡령했다면 벼락을 맞을 것이다. 하리수가 바보도 아니고 내가 그동안 돈을 횡령해 왔다면 어떻게 4년이나 함께 일할 수 있었는가. 나는 절대 돈을 횡령한 적이 없다.
하리수 측에서 내가 돈을 횡령한 것을 알면서도 눈감아줬고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하리수와 일을 처리하면서 돈에 관한 문제는 늘 확실히 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문서도 있다.
만약 하리수 측에서 소송을 건다면 나로서는 더 고마운 일이다. 물론 일이 그렇게 커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매니지먼트 일을 하는데 있어 금전적인 일은 신뢰의 문제로 비하될 수 있다. 때문에 나 역시 돈 문제는 확실히 해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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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