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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핵심은 한국사 말살”
이름 : news
2006-09-27
원로 사학자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물면서 2년째 양국 역사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이태영(李泰永·74) 칭화(淸華)대 중한역사문화연구소 원장 겸 국제교과서연구소장은 “동북공정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원장은 “세미나장에서 중국 원로 사학자를 만났더니 ‘그 나라를 없애려면 역사부터 먼저 없애야 한다(欲滅其國, 先滅其史)’는 말을 들었다”며 “이것이 동북공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장은 동국대 사학과를 나와 1950년대 독일 본 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서양 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동국대 교수, 광주대 총장 등을 지냈다. 지난 21일 칭화대 사학과가 있는 원베이러우(文北樓) 2층의 이원장 연구실을 찾았을 때 연구실에는 김구(金九) 선생이 친필로 쓴 ‘광복조국(光復祖國)’이라는 붓글씨가 걸려 있었다. 1931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흥커우(虹口) 공원으로 거사를 떠나기 직전 쓴 글이다. ◇ “동북공정, 日과 패권 다툼 때문” -중국과 역사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을 보세요. 25개국이 복잡해도 잘 어울려서 지역 협력을 이룩하고 있잖습니까. 세계 정치와 평화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동북아 3개국은 말로는 동북아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어느 세월에 동북아 평화가 실현되겠습니까.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라고 합니다만, 말로만 되지 않습니다. 자유와 풍요로 상징되는 새 세기를 우리 것이라고 믿는다면 과거를 보는 눈도 부드러워야 합니다. 어두웠던 과거를 서둘러 청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동북아 3개국은 앞에 훤히 터진 새로운 미래로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정리한 우리 역사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 중국의 물량공세에 당할 수 없습니다. 금석문, 갑골문 등을 비롯해 중국의 원전에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합니다. 원사료에 접근해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하기는 쉽지만 20~30년 걸리는 일입니다. 중국 학자들과 같이 앉아서 역사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으려면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외교도 신축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장을 세계에 알리기에는 우리 외교력이 약합니다. 예전에는 중국에서도 고구려사를 평양 천도 이전에는 중국의 지방정권, 평양 천도 이후에는 한국사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패권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에 따라 역사를 해석하려는 기운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평소 안면이 있는 조선족 학자들도 과거에는 고구려가 한국 역사였다고 믿었는데, 요즘은 중국 논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동북아 정세가 심상찮은데요. “현재 동북공정이다 뭐다 하는 것은 중국과 일본의 패권 다툼 때문입니다. 동북아 패권을 누가 잡느냐를 둘러싸고 치열한 샅바 싸움이 대단합니다. 우리는 통일이 되었으면 그나마 형편이 낫겠지만 남북이 분단되어 있어 동북아 패권 다툼에서 심하게 말하면 ‘동네북’ 신세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비교해 보면 중국이 유망주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경제력으로 보면 일본은 중국보다 6~7배 잘 살고 있습니다.” ◇ “남·북 협력체 빌미 주지 말아야” -중국 역사학계는 고대사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동북공정 문제는 정말 고민입니다.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나온 대다수 중국 교과서는 고구려를 아예 없앴습니다. 고대사에 대해서는 학계가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중국 고대사 전공의 한 권위자는 요즘 중국 역사의 기원을 끌어올리느라 바쁩니다. 역사 이전이던 하(夏)나라까지 역사로 간주해 기원전 4000년 전까지 역사를 소급했습니다. 물론 베이징대 교수 등은 어용학자라고 욕을 하고 있지만 말이죠. 학계가 패권주의 성향과 보조를 맞추며 기존 역사 해석을 달리 하려는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남북한이 잘 해야 합니다. 어떤 빌미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iphong@kyunghyang.com〉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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