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만명 인터넷 감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자국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20만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감시하고 있다고 BBC 중문판이 24일 보도했다.
BBC는 중국내 한 인권단체의 주장을 인용, 중국국가안전부가 작성·보유하고 있는 이 명단에는 반혁명이나 체제 전복 의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들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인권단체는 중국 정부가 한 컴퓨터가 다른 컴퓨터와 똑같이 동작하도록 소프트웨어나 마이크로프로그램 작성을 사용하는 기법인 ‘이뮬레이션(Emulation)’을 통해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전인대 상무위의 인터넷에 관한 안전 결정’이나 ‘인터넷뉴스 서비스 관리규정’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검열을 강화해오면서 ‘검열’과 ‘검열 돌파’간 공방전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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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일자 : 200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