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가축도살사건' 범인은 외계인?
기사입력 : 2006.07.18
우주와 외계인은 영화와 각종 매체를 통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됐지만 현실 속에선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외계인의 존재여부가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히스토리 채널은 ‘UFO의 습격’을 방영, ‘외계인의 습격일지도 모른다’는 전제를 달고 근간 미국에서 발생한 수상한 사건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축도살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나 영국 등지를 비롯 미국에서도 수십 년 동안 목장의 말, 염소, 양, 토끼 등 수많은 동물들이 이상한 죽음을 당해왔지만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 따르면 의문의 죽음을 당한 가축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동물은 소. 문제는 이 동물들의 죽음이 누구, 혹은 무엇의 소행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 중 대부분의 소들이 귀 혀 눈이 없어진 사체로 발견됐지만 현장엔 야생동물 습격의 흔적은커녕 피 한 방울 떨어져 있지 않아 아직까지도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가축도살사건 연구원 린다 하우씨는 방송에서, 죽은 지 일주일 된 소의 사체를 살펴본 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지만 야생동물에게 당한 가축에게서 발견되는 특유의 흔적이나 장기훼손은 없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외계인들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소문의 내용인 즉, 외계인들이 소들을 끌어올려다가 외과 수술을 한 후 다시 지구로 떨어뜨려놓았다는 것. 외계인들만이 피를 흘리지 않고 소를 수술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희생된 소의 사인이 대부분 체내의 피가 완전히 없어진 경우로 밝혀졌기 때문. 소들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가 평소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자주 발견되던 지역이란 점도 일목하고 있다.
방송은 "사건 장소가 외딴 지역인 점과 물적 증거가 전혀 없다는 점"도 사건의 미스테리를 한층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라 지적했다.
(사진 = 방송장면)[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