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버지 외도 고발 사이트 만들어 공개
[팝뉴스 2006-06-27 13:47]
26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딸이 아버지의 외도를 자세히 밝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왕 징(사진)이 “방탕한 아버지” 왕 즈화가 가족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것.
대학 1년생인 왕 징이 문제의 사이트를 만들게 된 것은 하소연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2003년부터 한 여성을 정부로 두고 지내는 아버지에서 외동딸로서 읍소를 거듭하였으나, 아버지 왕 즈화는 개심을 하지 않았다.
왕 징에 따르면 아버지는 정부를 가족들이 사는 건물로 이사시키기도 했다. 합법적인 가족과 정부는 6개월간 한 건물에 살았는데, 그 사이 아버지는 자신의 가족을 먼 친척으로 위장시켰다. 왕 징은 “가장 위험한 장소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은 아버지의 이런 대담한 행동이 자신과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었다면 분개했다.
왕 즈화는 군장교 출신이며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인물.
그러나 왕 징의 ‘고발’은 행복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부모가 21년의 결혼 생활을 마감하고 헤어진 것. 왕 징은 아직도 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하며 자신과 어머니는 언제나 아버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재결합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사진 : 차이나데일리의 보도 화면)
최기윤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