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노인이 나체 상태로 병원에서 쫓겨나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의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넷은 '21일 전장시에서 한 노인이 실 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길가에 버려져 있었다'며 '병원에 입원한 후 노인이 의료비를 제대로 갚지 못하자 병원측에 의해서 길가에 버려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저녁 6시 30분경 황산의 동로에서 발견된 노인은 흰 천으로 둘러 싸여있었다고 한다. 깡마른 몸과 얼굴빛이 가련해 보였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노인이 버려질 당시 구급차를 보고 의심을 품게 된 목격자는 기자에게 제보를 했고. 이같은 사실이 곧 기사화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5월 13일 뇌부분의 외상을 응급처치했고 지금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인데, 노인이 2만여 위안(한국돈 300만원 정도)을 갚을 능력이 없어 할 수 없이 이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인민넷은 이같은 사건이 전장시에서 서슴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상미 all4usm@dcinside.com
[디시인사이드 2006-06-23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