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부의장, “中 잔인하고 독단적인 체제”
중국 인권조사 후 밝혀, 베이징 파룬궁 수련생 부의장과 면담 후 실종
대기원시보 기자 webmaster@epochtimes.co.kr
▲ 유럽연합 입법부인 유럽의회 맥밀런-스콧 부의장(오른쪽 두 번째)은 지난달 24일 중국 인권 조사 후 갖은 홍콩 기자회견에서 중공은 가장 거대하고 폭압적인 정권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맥밀런-스콧 부의장이 지난달 27일 홍콩입법의원 및 인권변호사와 함께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성명서에 공동 서명한 후 성명서를 들고 있는 모습.(우롄유/대기원)
“중공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가장 거대하고 폭압적인 정권이다.” 에드워드 맥밀런-스콧 유럽의회(EP) 부의장이 사흘간의 중국 인권 조사를 마친 후 남긴 말이다. 이번 조사과정에서 맥밀런-스콧 부의장은 서방 고위층 인사로는 최초로 탄압받는 파룬궁 수련생을 면담했다.
맥밀런-스콧 부의장은 지난달 24일 홍콩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여전히 잔인하고, 독단적이며 편집광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90년대 중반 유럽연합 외교관계위원회 의원으로 중국 공산당의 정치 관행을 조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중국 주재 외교관, 비정부단체 대표, 지식인들과 면담했으며, “언론, 사상, 종교의 자유가 유린당하고, 정칟사회 개혁이 얼어붙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맥밀런-스콧 부의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보스턴의 사업가이자 파룬궁 수련생인 스티브 지글리오티의 주선으로 파룬궁 수련생 두 명을 베이징에서 만났다. 이 면담에서 한 수련생은 노동교양소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비취 보석제품을 만드는 강제 노역을 했다고 증언했다. 다른 수련생은 중공 정권의 양심범에 대한 생체장기적출 관행을 익히 알고 있으며, 장기적출을 당해 죽은 한 수련생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글리오티씨는 “부의장이 면담 도중 ‘생명의 위험도 감수해가며 오늘 나를 만난 것인가?’라고 묻자, 두 사람은 주저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면담 후 지글리오티씨는 사복경찰에 붙잡혀 26시간 심문을 당한 후 강제출국 명령을 받았다. 이 후 두 수련생들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며, 실종됐다는 소식만 전해졌다.
맥밀런-스콧 부의장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탈당(공산당, 공청단, 소선대 탈퇴) 열풍을 중국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파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천만 명이 이미 공산당 당증을 찢어버렸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진실을 알고 당원 전부가 탈당하기를 희망했다.
맥밀런-스콧 부의장은 중국 인권을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에 전 세계 인권단체가 연합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뉴욕=매트 나이즈더 기자
영문 : http://www.theepochtimes.com/news/6-5-28/420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