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가족과의 인연은 한 50대 중반의 캐나다인으로 부터 비롯된다.
한 달 50불 정도의 허름한 나무 침대만 있는 싸구려 숙소에 비비다 보니
할 일이 없어도 아침에 찌그러져 숙소를 비워주는게 서로 편할거 같아서
매일 아침 작은 배낭을 메고 길가나 공원으로 순회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럴때에는 바닷가의 자유스러운 월 40불짜리 개인방이 많이 생각이 난다.
방 하나가 외따로 있어서 하루종일 방에 있어도 남의 눈치를 안 보고
전기도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해서 전기쿠커를 이용해 밥을 하거나
더운 지역이라 밤에 모기에 있어서 선풍기도 밤새 장시간 사용하였고
무엇보다 24시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서
밤에 더우면 아무때나 인적드문 바닷가에 나갈 수 있었다.
항상 한국 가을과 같은 기온의 산촌에서 순회공연을 다니면
바닷가에서 지낼때와 여러모로 다른점을 볼 수 있었다.
기온이 좋은 지역은 500여년 전에 이 지역에 들어온 스페인인들도
날씨가 선선하고 지내기 괜찮아서 닥치는데로 인디오랑 씨를 뿌리며
대대손손 뿌리를 내렸던 것 같다.
그 때문인지 중남미 선선한 지역에 순회공연을 가면
50만원 정도로 3달 단독 공연을 하는 준노숙자이자 구질구질한
이 나그네에게도 단지 눈이 옆으로 쬐졌단 이유 하나만으로도
10대 중,후반의 아름답고 싱싱한 눈이 매력적인 메스티조 미인들로 부터
"노비아(애인) 있냐" 는 야시시한 질문을 더러 받곤 한다.
이런 질문에 "No" 라고 대답을 하면 한국처럼 내숭을 떠네, 안 떠네가
아니라 바로 물불 안가리고 전번을 주며 드리밀 준비가 되있다는 의미다.
이 글을 쓰는 중에 한국 뉴스에서 40대 남자와 15세 여자랑
남사스럽게 사랑을 했느니 안했느니 인구 많고 작은나라에서
단지 30살 차이로 쓰잘데기 말들이 많고 지저분하고 추한 법놀음을 하던데
만약 그 사연이 한국이 아니라 태평양 건너 이쪽 동네였으면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일어나고 사소한 일이라 사실 뉴스거리도 아니고
가볍게 전하는 일기예보 정도일 것이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도 4마리 원숭이 가족을 만나기 한 달 전쯤에
당시에 작은 마을에서 월 3만원짜리 방을 얻어 순회공연을 하였는데
몇 집 건너 사는 대학 입학을 며칠 앞둔 17세 아름다운 아가씨로 부터
"노비아 있냐" 는 너무나 아름답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도움 안되는 한 넘이
온 동네 방네에 구질구질한 동양인 치노와 17세 백인여가 연인사이라고
씨부리는 바람에 매일 잠자기 전인 야심한 시간에 오던 문자를 뒤로 하고
배낭을 싸서 이웃의 조금 큰 도시로 작전상 후퇴를 한 슬픈 사연이 있다.
그건 그렇고
이런 지역에 가면 바닷가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사람들 인물들이 좋았고
특히 백인에 가까운 동남아에서 보기 어려운 미인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어촌인 바닷가 지역보다 문화수준이나 생활수준이 높은걸 볼 수 있었다.
그와 반대로 기온이 좋고 백인계 늘씬한 미인들이 많은 산촌 지역은
가진것은 적고 느긋하고 느리게 사는 어촌지역 바닷가 사람들보다
지들이 백인인양 평균적으로 인심이 날씨 만큼이나 낮은걸 느낄 수 있다.
몇 년 지낸 경험상 특히 남자들보다 여성들에게서 더욱 더 볼 수 있었다.
항상 한국 가을 날씨와 같은 기온이 좋은 산촌 지역에 가면
500년 전 초대도 안 한 스페인인들이 뿌리 내리며 살았듯이
지금은 주로 북미지역이나 유럽등지에서 온 나이 좀 든
여러 구질구질한 남자들이 저렴한 생활비로 지내는걸 볼 수 있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가 지내는 산촌에도
한 20여명 정도의 나이든 구질구질한 백인들이 지내는걸 볼 수 있어서
해마다 갈 때 마다 공원이나 길가나 맥주바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원숭이 가족을 처음 만나게 해 준 인연의 50대 중반의 이 캐나다인도
산촌에서 집을 얻어 지내는 구질구질한 20여명의 외국인중 한 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