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 - 만리장성
흔리 만리장성이라고 불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장성'이라고 부릅니다.
세계지도에서 표현한 것은 찾을 수 없었지만 중국과 우리나라를 연관 지은
지도를 보시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도와 관련하여 몇 가지 부연설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만리장성은 실제 길이가 만리를 넘는데 보통 1리는 4km인데 만리장성은 4,000km를 훨씬 넘어
역 6,700km 정도 됩니다. 그래서 만리장성에서 '만'이라는 글자가 숫자를 의미하긴 보다는 '크다' '길다' 등의
뜻을 지닌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만리장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의 역사왜곡 작업인
'동북공정'과 관계되기 때문입니다.
<지도1>
<지도1>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중앙부의 점선이 현재의 만리장성입니다.
이 지도는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공식 간행환 <중국역사지도집>에 나오는 공식 문건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주류 역사학자와 중국 당국은 그 위쪽의 긴 점선까지 연장하여
진나라 당시의 만리장성이라고 주장합니다. 평양까지 이어지는 만리장성 때문에
한반도의 북쪽이 자연스럽게(?) 진나라 당시의 중국 영토에 편입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잘못은 우리나라 역사학계의 태두로 불리는
이병도의 '식민사관'과 그 추종자들의 주장을 중국 주류 사학계가 '인정'(?)하는
수순을 밟아서 이렇게 왜곡된 것이기도 합니다.
<지도2>
중국은 만리장성을 서쪽으로도 약 500km 확장시켰습니다.
물론 역사적인 근거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티벳 등 독립을 갈망하는 민족들을
계속 복속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려는 측면이 매우 강합니다.
<지도3>
중국은 처음에는 위 지도에서 보는 것 같은 방식으로 만리장성의 동쪽 기점을 연장하였습니다.
<지도4>
그렇지만 중국이 노리는 것은 위 지도의 주황색 선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진나라 당시의 만리장성이 평양 부근까지 뻗어 있었다고 주장하였고,
그것은 한반도의 북쪽을 중국이 지배했다는 식민사관에 근거한 것이고
이러한 중국의 주장은 네셔널 지오그래픽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blog.daum.net/pageway/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