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의 영원한 인기스타 나그네님의 중미순회공연기가 나왔다고 전화가 와서 하던일을 멈추고 사무실로 돌아가서 나그네님의 글을 알현하였다.
언제읽어도 인생을 깊은 뜻을 전해주는 맛깔스러운 내용이다.
그동안 잠시 절필을 했던 것은 집에 우환이 있었다..1년반을 투병생활시던 부친께서 9월1일 돌아가셨다..9월 2일자, 3일짜 일간지에 모두 부고가 실렸고 700명이 넘는 조문객이 풍남동의 아산병원으로 오셔서 슬픔을 위로해 주었다.
생노병사는 자연의 순리지만 영원한 이별을 슬픈일이다.
더군다나 50가까운 세월중 분가한지도 겨우 5년남짓일 정도로 부모님과 함께 살아온 인생이었다.
외국에 있는 가족들이 급거 귀국하고 장례를 치르고 고향 강원도에 모셨다.
장사치르고 얼마후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 걸을 수없을 정도였다.
걷지도 못할 정도니 말도 못할 정도로 불편하고 힘들었다.
이제는 다시 걸을 수있지만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더 늙기전에 인생의 거룩한 스승이신 나그네님처럼 구름따라 정처없는 순회공연을 떠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기고 있다.
요즘 집값이 떨어지는통에 부부싸움하고 난리도 아니다.
집이 안팔려 졸지에 집두채인데 은행이자 융자만 3억이니 환장할 정도다.
순회공연을 안가니 이런꼴을 당하는 것이다.
급매물로 내놓아도 안나가니 ...더군다나 신도시니..
다시 나그네스승님의 주옥같은 인생길을 뵈니 근심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듯하다.
집사람한테 나도 언젠가는 순회공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참진리를 모르는 마누라는 뭔소리인지 이해를 못한다.
이놈의 물욕을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하는데 아직도 세속을 못벗어서 산다는 것이 슬프다.
한달전에 국민학교 여자동창이 저세상으로 떠났다. 미혼이라서 조카가 동창까페에 부고를 장례후에 올렸다.
이젠 그 목소리를 다시는 들 을 수없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종이한장의 차이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것이 누구때문인지 가끔은 왜사는지 나도 모를때가 있다.
오랫만에 나그네스승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