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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맥주한잔
이름 : 왕진인
2008-08-01
중국본토에 들어가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기전,  홍콩은  지겨울 정도로  들락거렸다. 대부분 중국본토에  수천명의 종업원을 둔 대기업 보석업체들은 메인 사무실을 홍콩에 두고있다 . 그 들중  7개 업체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합작제품 폴라로이드시계를 제작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홍콩의 중국인들은 오랜기간 영국통치에 있어서 그런지, 대륙사람들보다 훨씬 액티브하고 능동적인것 같다. 일반시민들은 몰라도 홍콩의 중견수출회사  과장급 이상은 비즈니스 업무전반에 국제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세계각국의  바이어와  세일러들을  수없이 상대한다는 증거다.   어정쩡한 영어실력과  어설픈 명함가지고 가서, 상담을 하게되면 100% 창피당한다. 어느해인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국제 보석전시회를  가본적이 있다. 어떤부스에서 비취가 아닌 녹색 비슷한걸 팔길래 물어봤다. 그의 대답은 확신에찬 말투로 비취가  틀림없다고 대답한다. 얼굴보니까 제대로된 비즈니스맨은 아니고, 회사홍보 보다는 단순 매출을위해  부스를 임대해서 물건을 팔러나온 사람이다. 120종류가 넘는 비취의 색상기준을 정리하고, 비취를  한국에 퍼트린, 나로서는 황당한 답변이다. 물론 그도 잘 모를수가 있다,   자기가 잘 모르는것도 확신에 차서 믿음을 가지면, 잘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넘어간다. 잠시 쉬기위해  2층인가 3층 커피숍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커피를마시다가  화교친구가 갑자기 웃으면서 사장님 아래를 한번 보시죠  라고한다.그래서 아래를 보다가 깜짝 놀랬다.  컨벤션  커피숍은 바닥이 검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 닳기야 하겠지만, 그당시는 너무 반질반질해서 거울처럼되어있다. 치마입은 여자들이 옆으로 지나가면 고개를 숙일필요도 없이  어느각도든 속이 다 비친다. 가장 완벽한 각도는 60도 였다. 커피숍 주변을 훓어보니 그사실을 알고 즐기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전부다 구경하고 다니느라,애기하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우리가 앉은 쪽은 커피숍 바깥쪽이기에 가능했다. 당연히 커피마시는 시간이 길어졌다. 홍콩의 밤거리도  어느때와같이,  항상 혼자 돌아다닌다.   나는주로 캔톤로드 하이얏트호텔이나, 과학광장의  로얄팰리스호텔에 숙박을 한다. 다른건 몰라도 잠자리와 음식은 깨끗하고, 편안한 기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편이다. 주로 즐겨찿는곳은  女人街 (사창가가아니라 방콕의 팟퐁 스트리트 같은 잡동사니 물건파는곳이다 ) 와 과학광장의  Bboss 나  China City 같은 최고급 술집이다. 물론 다른곳보다 약간 비싸지만, 합리적인 계산방식,고객중심의 써비스를 생각하면 후회가없다. 돈을 아끼려면 아예 술을사서 호텔방에서 마시든지 해야지 이상한데 들어갔다가 맥주몇병마시고, 말거는여자한테 술 몇잔 사줫다가 35만원가량 계산하고 나온 한국인도 있다. 어느 여자 가이드에게 들은 실화다. 남자 세명의 한국 관광팀을 하루동안 홍콩시내 가이드하다 밤에 제일 화려한 술집으로 안내해 달래서 Bboss로 안내를 해줬다고햇다. 가이드의 경험으로 손님들에게 절대 한국마담이나 한국여자는 부르지말라고 했는데, 중국마담과 중국여성들을 빠꾸시키고 기여이  한국마담을 불러서 한국여성을 소개받아 술을 마시는데  여자 가이드가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나와버렷다. 다음날 애기를 전해들으니, 그날 밤 맥주를 마시고   전부 2차를 나갔는데, 한 한국사람의 방에서, 남자가 샤워도중  한국여자가 옷을 벗은채로 호텔방을 뛰쳐나가  복도에있는 다른 호텔방문을 전부 두들기며, 살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남자가 변태짓을 했는지, 아니면 여자가 약간 이상한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전부3명다 그날밤 경찰에 연행되어 밤새도록 조사를 받고, 눈이 뻘개가지고 아침에  풀려 나왔다고 한다.  전날밤 술값은 500만원이 넘었다고 한다. 세명이서 양주를 그렇게 먹고 2차를 나가도 500만원은 안나온다. 더욱이 맥주를 마셨는데 한국마담이 한국인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씁쓸한 얘기다. 내가 Bboss 에 가면  오래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화려한 클럽에서  혼자아무리 많이 써도  한국돈 30,000원을 안넘긴다. 좋아하는 신청곡도 쇼단의  가수에게 직접들을수도 있다. 주로 내가 신청하는 곡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다. 물론  룸에서 마시느냐, 밖에서 쇼를보며 마시느냐, 얼마나 마시느냐 등등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클럽입구에 주차된  최신형 BMW, 벤츠 수십대와,  클럽 안내게이트에 흰터번과 제복을 입은 인도인 두명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을때, 보통  몇만원 가지고 술마실 생각은 아예못한다. 더욱이  브보스나 차이나 씨티는  홍콩 최고의 수준이다. 홍콩의 고급클럽에서 2차의 의미는 한국에서처럼 바로 섹스와 연결되는건 아니다. 10시경 밖으로 나가서, 외식을  하기도하고, 야경을 보러 가서  얘기를 하다, 여자를 집에 보내주는 경우도 많다. 지금도 중국본토에서  홍콩으로 돈벌러 오는 여자들은 500만원가량의 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지불한다. 돈이 아무리 좋아도 개중에는 같은 중국인과는 2차를 안나가는 자존심 있는 중국여성도 있다. 클럽에는, 영국에서 출발한  워킹투어를 하는 젊은 영국여자도 있다. 식당이나, 편의점,클럽등지에서 잠시 일하고, 다시 다른나라로 출국하며, 여행을 계속한다. 오래전  브보스는 차이나 씨티에  흡수되었으나  작년에 가보니 영업은 여전히 하고있다. 생동감과  활기가 넘치는  국제무역도시  홍콩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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