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가 중국에서 명함에 중문사용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한적이 있는데...
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지만 참고 할만합니다.
[潘총장 선출에 중국 潘씨 집성촌도 `들썩`]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이 본격 활동을 개시하면서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충주 못지 않게 중국 허난(河南)성의 판(潘의 중 국어 발음)씨 집성촌이 들썩이고 있다.
허난성 싱양(滎陽)현의 가오산(高山)진 판야오(潘窯)촌은 판씨 집성촌으로 한국 외무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그야말로 `가족의 일'처럼 반기고 있다고 중국 언 론이 12일 전했다.
판야오촌은 "천하의 판씨는 모두 이곳에서 배출됐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곳 으로 지금도 주민의 3분의 1 가량이 판씨이다.
판야오촌에 남아있는 `세계 판씨 종보(宗譜)'엔 주(周)나라 성왕(成王)이 문왕( 文王)의 셋째아들인 계손(季孫)을 싱양후(候)로 봉한 이후 판씨의 역사가 시작됐다 고 전하고 있다.
이후 남당(南唐) 시기에 태사(太師)를 지낸 62세손 판여우(潘佑)의 셋째아들 원 제(文節)와 넷째아들 원장(文壯)이 흉노족과 전쟁중 포로로 잡혔다 고려 사신과의 인연과 추천으로 거제도에 내려와 뿌리를 내렸다는 것이 이 종보에 기재된 내용이다.
판야오촌의 세계판씨문화연구회 회장이자 판씨 85대 후손인 판젠민(潘建民) 회 장은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경선에 참가했을 때부터 우리는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는 우리와 혈연 관계에 있음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판씨 후손도 "반씨 성을 가진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됐으니 같은 성인 우리도 당연히 기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기쁨을 전했다 . 마을 주변에는 판씨 선조인 계손공(季孫公)의 무덤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며 중심 지에 위치한 22대 조상의 봉분에선 온 마을을 한눈에 조감할 수도 있다.
매년 10월 판씨 일가는 이곳에 모여 조상에 제사를 지낸다고 후손들은 전했다.
정저우(鄭州)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싱양현은 인구 62만명의 현급 도시로 판씨 외에도 정(鄭)씨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