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졸백수 넘친다…외국기업 단순인력만 찾아
중국 대학생들이 최악의 취업난을 맞고 있다. 한때 ‘가문의 영광’이던 대학 졸업생이 이제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백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달초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淸華)대 대학원생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을 비관해 자살했다. 광둥(廣東)성의 성도인 광저우(廣州)에서는 최근 환경미화원 11명을 뽑는데 286명의 대졸자와 석·박사 소지자가 몰렸다. 결국 박사 1명, 석사 4명, 학사 6명이 미화원이 되는 데 성공했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는 올해 대졸자 취업률 목표를 70%로 잡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해 대졸자 60%가 취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졸 예정자는 4백13만명으로 늘었지만 대졸자 일자리는 1백66만개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계산이다. 2백50만명 정도가 놀아야 할 운명이다. 대졸자들은 이와 함께 고교나 직업학교 졸업생 1천7백만명, 실업자와 정리해고 직장인 1천3백만명과도 피나는 취업 경쟁을 치러야 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최악의 취업난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재경대학 마궈셴(馬國賢) 교수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나 민간기업들은 값싼 노동력과 토지를 이용해 저가의 컴퓨터나 가전 제품, 의류를 만들고 있다”며 “기업들은 전문직이나 숙련된 기술자보다는 단순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최근 대학의 무분별한 신입생 증원이 취업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대학 진학률이 21%를 기록해 1998년의 9.8%, 80년대초의 1%보다 엄청나게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교육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어 양질의 인력자원을 키우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까지는 국내총생산(GDP) 4%를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했으나 이 목표는 2010년으로 늦춰졌다. 양이융(楊宜勇) 국가발전개혁위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교육은 일종의 투자”라면서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리스크를 잘 판단해 정확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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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파 ‘제3의 물결’
[한겨레] 중국에 해외 유학파들의 세번째 물결이 닥치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가 계간 <아시안 퍼스펙티브>의 보고를 따 21일 보도한 것을 보면, 최근 중국의 ‘해외파’(하이구이)들은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귀국한 뒤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요직을 점령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사회의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근대 이후 중국에서 해외 유학파의 물결은 세 차례 있었다. 첫 물결은 청나라 말기~1949년까지다. 서방과 일본 등지에서 유학한 이 때의 해외파들은 정치·법률·군사 등의 서방 학문을 흡수한 뒤 돌아와 5·4운동과 좌익운동의 주력이 됐다. 둘째 파도는 49년 사회주의 중국 건국 이후로, 주로 동유럽에서 이공계 지식을 흡수했다.
셋째 파도는 78년 개혁개방으로 시작됐으며, 2003년까지 줄잡아 70만200여명이 나갔다. 유학한 국가는 108개국에 이른다. 하지만 대다수가 미국에 몰렸고, 전공 분야는 경영학과 응용과학 등 실용학문에 집중됐다. 이들 가운데 2003년까지 모두 11만7300여명이 귀국했다. 지난해 한해에만 2만100명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해외파들은 대체로 조연을 맡거나 심지어 배척당했지만, 최근 밀어닥치고 있는 ‘제3의 물결’은 중앙과 지방정부, 연구기관의 요직을 휩쓸 정도로 거세다. 상하이의 경우 39개 대학 가운데 31개 대학의 총장이 해외파이고, 베이징과학원의 경우 80%, 공정과학원의 경우 54%가 해외파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은 자유·인권·민주 등 서방적 사고에 ‘노출’된 이들이 공산당에 대한 비판세력으로 성장하거나 민중운동과 결합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체제 안으로 흡수하기 위해 △입당 장려 △빠른 승진 보장 △점진 개혁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해외파의 귀국이 급증해 35%가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이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할 경우 ‘우려했던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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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 박사들도 환경미화원 되는 판인데...
중국유학 한국인 학부생이 과연....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대부분 속칭 자국 일류대 출신이 많지만
쭝꿔는 자국 출신보다 해외 출신이 더 많은 듯....
중국은 어학연수 코스이지 유학코스가 아니다 아해들아...
중국 전문가?
우다코우에서 김밥이나 배달시켜먹는 북,청대 학부생들이?
차오센주 말마따나 소가 웃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