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5.21(수)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re] 내가 나그네님을 존경하는 이유
이름 : 김선생
2006-10-19
언제나 반가운 나그네님의 글을 대하면 진솔한 내면에서 풍기는 인생의 멋과 맛을 아시는 진정한 풍류지객이고 아직도 술한잔 올리지 못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가 부끄럽습니다. 일찍이 일본을 다니면서 헛바람의 풍류를 깨닭고 덧없는 인생의 허무함과 구질구질함을 저도 인고하면서 산 시간이 있지만 어찌 나그네님의 깊은 흉심을 미천한 제가 알겠습니까만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진정한 스승으로서 덧없이 사는 물상들에게 나아가야 할길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버스에 들이받이면서까지 차가 두동강이 날정도로 우그러진 차속에서도 안다치고 기어나오니 모두가 놀래지만 본래 생과 사가 하나의 영겁인것을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작년에 새차를 사고 3번이나 대형사고를 당하고 이젠 폐차를 했지만 이젠 두려움에 드는것은 무슨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나그네임의 욕심없는 맑은 마음을 모든 사람이 감화를 받기를 바라며 험한세상에 항상 옥체를 조심하시고 순회공연을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오는 날을 고대합니다. 나그네님을 스승으로 모시기에 당장이라도 막거리라도 한병 들고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나 덧없는 인생사가 허무하지만 호구지책으로 하루하루 사는 자신이 한편으론 부끄럽고 어찌하여 나는 나그네님이 가시는 그길을 감히 못따라가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부디 하얀눈이 세상을 온통 은색으로 만들어갈때 초가삼칸에서라도 소주한잔 올리는 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위에 사진은 연길에서 기차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양천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 곳에도 조선족들이 꽤 살고 있었는데 기차를 타고 외곽으로 나와서인지 연길보다는 집세등 >여러가지가 저렴하였다. > >연길 종점 부근의 방 한달 월세가 100원일 때 이 곳 동네는 초가집이 아닌 집들의 방이 월 50원 정도였다. >연길 시내는 구질구질한 빈관이라도 침대 2개가 있는 방이면 하루 50원 정도 하였다. >하루 50원 이면 한달이면 1500원인데 월 단위도 있게 되면 400원 정도로 가격이 많이 할인이 되었다. > >연길 시내 구질구질한 빈관 하루 방 값이 이런 변두리에선 한달 월세였다. >이런 변두리에서는 월 방값 50원 내고 450원 쓴다고 해도 한달 500원이면 생활이 가능한 곳이었다. > >물론 연길에서도 월 500원이면 월 방값 100원 내고 1원짜리 버스 타고 시장에서 3원짜리 소탕이나 >토장국 혹은 50원짜리 중국제 밥솥을 사서 집에서 직접 해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 >중국제 밥솥에도 몇 가지 장점이 있는데 일단  값이 싸다는 것이다. >50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수명은 대략 6개월 정도인데 쓰는 동안은 코끼리 밥솥이랑 차이가 없다. > >태국쪽으로 가는 사람들은 그곳 백화점에서 파는 일제 밥솥을 12불 정도면 살 수가 있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도 2달 전에 공연을 마치고 올 때 백화점에서 파나 뭐라고 쓰여진 거 하나 데리고 왔는데 >3컵으로 작고 보온은 안되는 것으로 태국에서 조립한건데 품질이 좋아 보여 몇 년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구질구질하게 살림을 해 본 경험으로는 밥솥은 밥만 되어야지 보온까지 되는건 과잉 친절이다. >밥은 바로 해서 먹어야지 일단 보온으로 들어가면 밥도 떡도 아니다. > >20년 전 강원도 오지에 있을때에는 밥과 반찬은 가리지 않았다. >몇 년간 그곳 생활에서 3가지 이상 반찬해서 밥 먹는적이 거의 없었다. >밥도 보온이 되는 밥솥에 밥을 해서 일주일씩 먹은 적도 있었다. 20대의 젊었을때의 일이다. >지금은 반찬은 한가지만으로도 족한데 밥은 바로 한 밥이 아니면 얼굴이 구겨진다. > >이런 점에서 50원짜리 보온이 안되는 중국제 밥솥은 몇 달 못 쓰지만 구질구질한 살림에는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이 밥솥을 샀을때 만두나 빵등을 쪄 먹을 수 있도록 구멍이 숭숭난거 따라오는게 있다. >이 물건 보통 요긴하게 아니다. > >월 100원짜리 방에서 몇 달간 지낼때는 아침 저녁을 집에서 해결하였는데 가장 간단하게 해결하는건 >밥솥을 이용해 빵을 쪄 먹는것이었다. >시장을 거쳐 집으로 오게 되면 시장 길가에서 손바닥만한 속에 아무것도 없는 빵을 50전에 파는데 >보통 2원치 4개를 사가지고 왔었다. > >아침에 밥하기 뭐하면 밥솥에 물을 넣고 구멍이 숭숭난걸 넣고 그위에 어제 저녁에 산 빵 2개를 찌곤 했었다. >1원이면 간단하게 아침을 때울 수 있었다. >집에서 해 먹게 되면 아침 저녁은 집에서 해먹고 낮에만 밖에서 때우면 된다. > >그리고 시장에 가서 쌀 가격을 보면 1원 정도 붙어 있는데 좋은쌀과 가격차이가 10%정도였고 >달걀도 보통 달걀이 50전이면 토종 달걀은 60전 정도로 차이가 안나서 구질구질하게 지내도 이럴때에는 >과감하게 고급을 선택하는 센쑤가 필요하다. > >그리고 김치는 담가 먹는건 각자 담가 먹으면 되고 사서 먹게 되는 경우는 시장에서 파는 김치는 >한국인이 먹기에는 수준 미달이다. 이 사람들 말로는 재료 자체의 맛을 살렸다고 한다나 뭐라나. > >이럴때는 그곳에 있는 위대한 조국에서 온 북한 식당이 있는데 맛이 그만이다. 물론 김치만 판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도 위대한 조국에서 온 북한식당에서 10원짜리 비빕밥을 먹고 나올때는 김치를 사가지고 >온 적이 여러번 있다. > >그리고 시장에 가서 잘 찾으면 한국 식당에서 일다고 온 조선족이 파는 김치가 있는데 이건 먹을만 하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도 몇 번 산 적이 있는데 하루 300원치를 팔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 >보통 시장안에서 파는 그곳 김치는 한국인이 먹기에는 안 맞는데 이럴 경우에는 익은 상태에는 좀 지난 >김치만을 바로 만든 김치보다 싸게 팔아서 이것만 사서 한근에 6원 정도하는 돼지고기 넣어서 김치찌게를 >만들어서 먹으면 좋다. > >이 지역은 특히 된장이 좋은데 시장에서 토장국을 잘하는 집에서 토장만 구입할 수가 있다. >그리고 시장에서 고추장만 비닐 봉지에 덜어서 파는 할머니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파는 고추장과 >맛을 구별할 수없을 정도로 좋았다. 고추장 된장 김치는 걱정 안해도 되는 곳이다. > >이런 변두리에서 구질구질하게 지낼려면 월 50월 100원짜리 방을 얻으면 기본 생활은 월 500원이면 가능하고 >1000원이면 떡을 친다. > >똘똘한 조선족들이 사는 곳에서는 반 년 정도의 수업료 내는 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을 무사히 졸업하면 >한국에서 아무리 구질구질하게 지내도 3,40만원은 드는데 이곳에서는 500원이면 가능한 곳이다. > >한국에서 구질구질하게 지내는 분들은 가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벌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벌이 하면 되지만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는 중국이나 >동남아는 적은 비용으로 쓰러 가는곳이나 충전하러 가는 곳이라 생각한다. > >연길에 있을때 한국 여자가 그곳 방송국에서 월 1000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일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는 평생 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but 바트 그러나 그와 반대로 20년간 국내외를 순회 공연 다니면서 어디가 구질구질하게 지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하였다. >구질하게 지내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비록 차비가 많이 들지만 중남미의 몇 나라가 아닌가 싶다. > >최근 뉴스에 광주에서 월세 8만원에 사는 27세 젊은이가 4개월 방값을 못내는등  생활고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살이유가 생활고라면 정말 안타깝고 슬픈일이다. > >왜 자살을 하는가. >자살을 한다고 해결될 일인가. > >월세 8만원에 식비등 다른 비용을 합치면 월 최소한 20만원 사용했을것이다. > >한국에서 월 20만원이면 극한의 생활이겠지만 연길이나 변두리에서는 월 20만원이면 떡을 치는 돈이다. >20만원이면 200달러로 1600원 정도는 될것이다. >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야 월 100원짜리에 지냈는데 월 150~200원이면 좀 덜 구질구질한 방을 얻을 수 있다. >방값에 200원 들어간다고 치고 식비는 집에서 해먹기도 하고 사서 먹기도 해도 월 300원이면 충분하다. >그럼 1000원 정도 남는데 이 돈으로 적성에 맞고 한국에서 벌이를 할 수 기술을 배우는데 사용하면 된다. > >연길에서 추운 겨울에 시대 광장에 갔을때 연변대학생들이 한어를 과외한다고 팻말을 들고있는걸 본적이 있다. >10여명 남녀학생들이 서 있었는데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는 그중 제일 반반한 여학생에게 다가가 >물어 본적이 있다.조선족 여학생이었는데 한어 시간당 10원 받는다고 한다. > >한어 대신 광고를 내서 19세 여학생이 숙소인 호텔로 찾아 와서 컴퓨터를 가르쳤는데 월 300원으로 배운것 같다. >여러이 배우는데는 월 100원 정도였다. >이곳에서는 한어뿐 아니라 일어 영어  그림 서예등을 아주 적은 비용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 >중국에서 한족 조선족 그리고 위대한 조국에서 온 탈북자들이 그 구차한 환경에서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는데 왜 대한민국의 20대 젊은이가 생활고로 자살을 한단 말인가. > >한국에 소수의 몇%는 자살한 젊은이처럼 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걸로 안다. >남은 사람 어렵게 하는 자살보다는 구질구질한 중국 소도시로 가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편이 낫다. > >한국에서 3달짜리 비자를 받아 가서 한 차례 연장하면 반 년은 있을 수 있다. >반 년뒤에 배타고 한국 들어와서 다시 나가면 다시 6개월 있을 수 있으니  처음 가서 한국에 한번만 >나오면  1년은 지낼 수 있다. >한중간 배 편도는 10만원 정도 하는데 참기름 들고 오면 차비 정도는 빠진다. > >연변에 충전하러 가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입던 옷은 잊어버리고 구질구질하고 허름한 옷으로  다니는 것이 >똘똘하고 영악한 조선족들의 표적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 >연길에 어느 시장에 가면 위대한 조국 북한으로 가는 헌옷과 헌이불등을 파는데가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옷들과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의 복장이 비슷하였다. > > > >자살을 택하기 보다는 구질구질한 중국의 소도시로 가서 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 >허름하고 구질구질하게 입는 것이 중국 특히 연변에서는 잘 입는 것이고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 > > > >아래 사진은 겨울철 두만강 강가 중국쪽 집들 모습인데 대부분 나무 판자집들이다. >한 1주일 아이피가 정지가 되어 들어 오지 못했는데 운영자님에게 메일도 보내고 해서 >현재는 잘 들어옵니다. > > > >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398 천수이볜 대만총통, 일선에서 물러난다
大韓民国人
06-06-01 2024
2397 연변 변두리의 사진(6)......... [6]
나그네
06-11-02 5208
2396 청해진은 어디에 있었나? [3]
중화빈민공화국
06-05-31 2822
2395 모떽똥 티셔츠 2개가 55위엔! [2]
헐헐
06-11-01 3494
2394 김정희는 북한산 순수비를 발견했나?(한반도 삼국사의 ....
중화빈민공화국
06-05-31 2478
2393 [re] 자동차에 대해 긴급문의 합니다 [7]
김선생
06-11-03 3488
2392 열심히 일하면 한국에선 누구나 부자된다 [13]
김선생
06-11-01 3871
2391 EU 부의장, “中 잔인하고 독단적인 체제”
06-05-31 1975
2390 조선족의 고통스러운 삶을 한국인들이 알아야 한다 [11]
김선생
06-10-30 4099
2389 중국 남서부의 탄압받는 사람들 이(Yi) 사람들 [3]
반중반러반북
06-10-28 3706
2388 중국산 아동복`발암물질`비상 [1]
의류
06-05-30 2459
2387 연변 변두리의 사진(5)......... [7]
나그네
06-10-26 4523
2386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10]
김선생
06-10-23 4675
2385 “당시 중국은 완전히 미쳤다” [1]
06-05-30 2387
2384 [re] 내가 나그네님을 존경하는 이유 [1]
김선생
06-10-19 4322
2383 연변 변두리의 사진(4)......... [11]
나그네
06-10-18 4807
2382 중국사랑을 접어야만 하는가? [8]
김선생
06-10-18 3845
2381 "단오절 뺏아간 한국에 갚아주자"<中언론>
news
06-05-29 2070
2380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7]
김선생
06-10-16 3291
2379 왜서 우리는 한국을 지지해야 하는가. [3]
용정호랑이
06-10-15 4042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6,756,500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