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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변두리의 사진(3).........
이름 : 나그네
2006-09-29
위에 사진은 살벌하게 추운 겨울철에 연길 변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연변에 있을 때 겨울철에 추워서 시장에서 100원 주고 구질구질한 중국제 검은색 파카를 하나 샀었다. 이 정도 두께의 파카면 연변에서 겨울을 지낼 줄 알았는데 제일 추운 12월과 1월에는 많이 약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 가볍고 따듯한 파카를 많이 입는데 거기에서는 가죽옷을 선호하는거 같았다. 연변에서 파카를 입고 다니면 노가다나 위대한 조국에서온 탈북자로 보는 경우도 많았다.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는 겨울철엔 아래는 속옷, 내복, 쫄쫄이 그리고 바지를 입었고 위에는 털실로 짠 스웨터와 파카를 입고 다녔는데 연길엔 털실로 옷을 만들어 주는 상점이 있어서 좋아한는 색깔의 털실을 고르고 샘플책에서 마음에 드는 수타일을 선택하면 몇 일 안에 기계로 만들어 주었다. 손으로 짜는게 더 따듯하다고 하고 기계로 만든 건 손으로 짠거 보다 모양이 좋다고 한다. 하루는 잘 안가는 제일 큰 시내 백화점에 간 적이 있었다. 옷 파는데를 구경하는데 양모로 만든 몸에 짝 붙는 쫄쫄이 같은게 가격표가 800원이 넘었다. 2자리가 아닌가 하고 유심히 보았는데 800원이 넘는 3자리였다. 그 당시 일반인 월급이 500원 정도고 내가 묵었던 2개의 구질구질한 침대가 있는 호텔방을 한달에 400원 주고 혼자 지냈으니 2달치 방값보다 비쌌다. 오락실 주인 노인을 의자로 내리쳐서 죽이고 50원을 뺏은 미성년 조선족 소년. . 택시비 5원 때문에 운전사와 손님이 싸워 수 십명의 사람들이 구경하고 해결이 안나 나중엔 공안이 와서 경찰서로 데려간 일. 시장에서 10원 문제로 리어커 모는 동료 2명을 죽이고 자기도 사형당한 일. 월 100원짜리 방에 지낼 때 베니다로 된 옆방에서 나그네가 100원을 소비했다고 밤새 싸운 조선족 젊은 부부. 양뀀집에서 손님인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에게 가짜돈 50원을 주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조선족 아줌마. 가까운 거리에서 이런 일들을 지켜본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에겐 겨울철에 바지도 아닌 바지 안에 입는 중국제 양모 쫄쫄이가 100불 정도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돈 몇 십원으로 사람을 죽이는 곳에서 어떤 곳은 금가루를 뿌려는지 양모 쫄쫄이가 800원이 넘게 팔리고 있었다. 전자제품을 파는곳에서는 일제 상표가 붙은 전기밥솥을 보았는데 진짜가 아니라 가짜를 팔고 있었다. 그 지역에서 가장 믿을만하고 가장 큰 백화점에서 조차 가짜 물건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있었다. 당시 이 구질구질한 나그네는 도문에서 중국제 진품 50원짜리 밥만 되는 밥솥을 사서 사용했는데 비록 수명은 3달 밖에 안갔지만 사용하는 동안은 밥은 잘 되었다. 3개월 사용하니 밥솥안의 바닥이 휘어지고 녹아내렸다. 수리를 해서 쓸려고 수리점에 데리고 갔는데 안된다고 해서 버린적이 있다. 가장 큰 백화점에서 전자제품은 가짜를 팔고 있었고 어떤 중국제 진품 양모 쫄쫄이는 상상을 초월한 가격인 800원 이상에 팔리고 있는 이 도시. 이 겨울에 구질구질한 이 나그네는 작은 시장에서 10원짜리 검은색 쫄쫄이를 샀는데 검은색이라 겨울동안 몇 번 빨지 않았고 품질은 별 없었지만 한 겨울을 그럭저럭 입고 다녔다. 800원이 넘는 양모 쫄쫄이는 과연 어느 누가 사가지고 가는 것일까 ....... 아래 사진은 지지난 동남아 순회공연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바닷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현지 어촌인데 낮에 점심으로 코코넛과 참깨가 뿌려진 20원치 찹쌉밥을 사서 구질구질하게 어슬렁거리다가 소박한 집과 책을 보는 여인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찍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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