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가 즐겁습니까?
유익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전 그래도 직장운이 있어서 널널한 직장에 다니고 5시면 집에 돌아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함바식당에서 일을 하죠.
사실 경제적으로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흰머리를 염색하고 다녀야 하고 남보다는 젋어보이지만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인생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전 생일같은것은 차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하루하루해가 가는 것이 정말 싫더군요 연말과 신년이 괴롭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해외여행을 합니다
올봄에 오사까에 다녀왔는데 추석끝나고 다시 일본여행을 떠납니다.
외국에 나가면 그래도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이상 인간관계를 유지해야합니다.
한국사람은 기질적으로 일본사람하고는 맞습니다
문제는 외국어를 알아야합니다
전 그래도 외국어를 할줄알기 때문에 친분을 돈돈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영어한마디 못하고 누굴 만나겠습니까?
전 일본어로 강연한적도 있습니다
영어는 뉴스정도는 알아들어야 합니다
저도 영어는 잘못했는데 서양에 나가보니 영어못해선 청춘사업도 안되고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40넘어서 영어공부 좀 꾸준히 하니 그냥 술먹고 밥사먹을 정도는 됩니다.
중국어는 CCTV알아들을 정도는 됩니다.
요즘 시간날때 독일어테이프를 듣습니다
항상 공부를 하면 즐겁습니다
당송 팔대가의 한시도 읍조리고 가끔 술자리에서 일필휘지를 하고 분당에 있는 중식당은 권주가로 도배를 했더군요
즐겁게 사는것도 인생의 낙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투자많이 했는데 잘못들이대서 꽝된 일녀 아깝지만 인생은 도전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가서 어디로 오는가
제나이를 맞추는 사람이 없는것이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낙천적으로 사는것이 젊어지는 것같습니다
비록 염색은 하지만 중국가면 30살로 보더군요
중국에서 내나이먹은 사람은 우리아버지보다 더 늙어보이더군요
우리집안은 모두가 동안스타일이라서 이거 하나는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0살 넘으면 강릉에 틀어박혀서 바다낙시를 하면서
송어회를 떠서 찻아오는 벗들에게 대접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7살때 떠난 고향강릉은 먹고 살기 힘든 고향땅에서 부모님이 서울의 달동네로 이사를 하고 40년이 넘게 살았고 고생고생하고 자식들 공부시키고 떵떵거리고 살정도는 되었지만 난 그고향을 지금도 못잊어합니다.
지난주에 전사지내러 내려가서 친척들하고 6대조 할아버지 산소부터 벌초를 하고 왔지만
제가 살곳은 내고향 강릉이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더군요.
너무 일찍떠서 친구도 없고 친척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게 문제죠
강릉에 있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라도 하면서 세상을 강호에 묻혀서 겨울에는 용평에서 스키타고 오대산에 오르고 설악산에 오르고 금강산에도 가고
양양남대천에서 연어도 잡고 바다낙시를 하면서 찾아오는 벗들에게 회를 대접하고 술을 한잔하고 강릉남산의 누각에 올라서 막걸리를 마시고 독서를 하면서 살고 싶다.
이소리 마누라 앞에서 하면 정신차리라는 핀잔을 듣지만 여기야 내가 대장이니 누가 흉볼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