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점술사들 “올림픽때 큰 재앙온다” 경고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8.07 11:03
홍콩 점성술사들이 '베이징 올림픽 때 대형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했다고 교민신문 '위클리홍콩'이 보도했다.
7일 위클리홍콩 인터넷판에 따르면 홍콩 점성술사들은 지난 1일부터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간쑤성 등 중국 서부지방에 개기일식이 출현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같이 밝히고 있다. 예부터 중국에선 개기일식이 찾아오면 대규모 재난이 일어나 불길한 징조로 간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 점성술사 마이링링은 "중국 정부는 개기일식이 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미신이라고 무시하고 있지만 개기일식이 올림픽 기간중 찾아올 경우 베이징의 교통 장애나 통신 장애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일부 점성술사는 중국이 길일 중의 길일이라고 잡은 올림픽 개막일(8월 8일)도 문제삼고 있다.
점성술사인 뤄루이멍은 "올림픽 개막식 택일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근거로 올해가 토끼의 해, 8월은 원숭이를 상징하는 달, 8일은 용을 상징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끼의 해, 원숭이의 달, 용의 날이 겹친 것은 2004년 동남아를 강타했던 쓰나미 때와 같은 조합이었다는 점에서 왠지 불길하다는 것이 그의 점괘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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