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조심하자
호주에서 껄떡거리다가는 그냥 토막난다
인생은 정말 눈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
내가 어린시절 강릉에서 논에서 할머니가 메뚜기를 잡아서 손에 쥐어주면 난 메뚜기가 불쌍해서 놓아주었다.
간식거리로 잡은 메뚜기였는데 얻그제 일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7살 무렵 서울로 이사올때 기차에서 멀미를 하느라 기차 밖으로 다 토해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생전 처음타본 기차 그것도 14시간씩 달리는 영동선기차였다.
서울의 달동네 금호동에 정착해서 처음본 형광등 강릉에서 다마만 보다가 형광등이 신기했다.
내가 말을 하면 애들이 까르르 웃던 강릉사투리만 할줄 알던 나였다.
지금은 강릉사투리를 할 줄모른다.
갑자기 세월을 뛰어넘어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가난을 벗어나는 것이 보통 한세대가 걸린다고 한다.
지금 노인병원에 입원해 계신 아버지와 오늘 중국여행에서 돌아오시는 어머니가 정말 고생많이 해서 자식들은 모두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며느리는 공무원, 사위는 지금 대기업 임원이다.
나도 공부는 잘하지 못했지만 학교는 초중고 모두 명문을 나왔다.
대학은 서울대출신이 아니니 자랑은 전혀 못한다.
나도 이젠 하고 싶은 것이 있다.
죽기전에 더 늙기 전에 할 일은 아직 못해본것은 시베리아횡단 열차를 타고 러시아대륙을 횡단하고 싶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하여 바이칼호에서 수영도 해보고 이르크츠크에서 몇일 쉬면서 모스크바까지 횡당하고 페테스부르크를 보고 동유럽을 거쳐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한달정도 하고 싶다.
비용은 천만원정도 든다고 한다.
다음으로 그랜드케니언을 가보고 싶다. 경비행기를 타고 태초에 지구가 만들어진 흔적을 보고 싶다.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 호주는 많이 가보았기 때문에 안가도 되지만 못다한 꿈을 실현해보고 싶다.
1년을 여행을 하면 약 1억정도 비용이 든다고 나왔다.
크루즈여행도 재미있고 투어여행도 즐겁다고 한다.
나는 문명이 인류에 끼친영향을 보고 싶은 것이다.
유럽문화는 독일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되는 것이다.
독일의 사상사 철학가들의 기념관을 가보고 싶다.
그리고 독일어로 독일의 젊은이들하고 얘기를 해보고 싶다.
내 독일어실력이 짧으면 영어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얘기하고 중국에서는 중국어로 얘기하고 다른나라에서는 영어로 얘기하지만 독일에서만은 독일어로 얘기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 운전할때마다 독일어회화 카세트를 꼭 듣는다.
목적없이 산다는 것은 이미 죽은 목숨이다.
삶이 살아있는한 꿈을 버리지 말기 바란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인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한번도 안올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