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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차이나드림]3. 일분 일초를 아껴라
입력: 2007년 01월 17일 17:33:41
중 국 베이징(北京)의 코리아 타운인 왕징(望京)에 있는 캉스 미용실.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40여개 미용실 가운데 하나다. 2002년 문을 열어 5년째 운영하고 있는 강기철 원장(37)에겐 1분 1초가 아깝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9시까지 11시간을 꼬박 일에 매달리고 있다. 고객이 집중적으로 찾아오는 시간대가 있는 식당과 달리 수시로 찾아오는 손님 때문에 제대로 쉴 틈이 없는 것이 고역이다.
중국 베이징 시내 우다오커우에 있는 한국식 고기구이집 ‘우가네’ 본점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박민규기자
강 원장은 식사를 고정적으로 하지 못해 위장병을 달고 살지만, 5년 만에 베이징 도심과 서부 신흥 상업지역에 각각 1개씩, 총 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비결을 ‘현지화’ 전략이라고 말한다. 머리 손질을 하는 미용사의 수준에 맞춰 커트와 퍼머값을 다양하게 매겨놓고 손님에게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중국 미용실이 퍼머 가격을 100위안(1만2000원)~1000위안(12만원)까지 다양하게 만든 것을 본뜬 것이다. 어느 미용사가 하든 동일한 가격을 받고 있는 한국형 미용실과는 다르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인 미용사들을 양성해 점포 관리를 맡기고 있다. 중국인들의 취향을 이해하는 데 기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중국인 미용사가 낫다는 판단에서다. 강 원장은 한국에서 아무리 일류 미용사를 데려와 부유층을 겨냥한 고급 전략을 펴더라도 중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부 고급 한국 미용실들이 베이징 도심에 커트 1000위안(12만원), 퍼머 2000위안(24만원) 등 파격적인 가격대로 문을 열었지만 진출 1~2년 만에 실패하게 된 것도 중국 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돈 많은 당 간부와 부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이 비싼 돈을 줘야 하는 한국 미용실을 찾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강원장은 중국에 뿌리를 내렸다는 주변의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늘 움직이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엄청난 노력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며 이제서야 겨우 중국을 알게 됐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대부분 자영업자 고전 면치 못해
중국에 진출한 한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손대기 쉬운 것이 식당이다. 한 달 순수입이 세금이나 종업원 급료 등을 제외하고 2만위안(240만원)이나 3만위안(360만원)이면 성공한 식당으로 꼽힌다. 식재료가 싸 마진율이 비교적 높고 인력 수급이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한식당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대학가인 우다오커우(五道口) 일대 일부 식당은 한국 수입 소주를 슈퍼 판매 가격으로 파는 출혈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은 몰려드는 자영업자들과 조기 유학생들에 힘입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왕징에만 100여개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처럼 성공을 거두는 자영업자들보다 대부분 고전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중국을 찾는 교민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1998년 1만5000명이던 베이징 교민은 불과 8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만큼 소자본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곳이 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특성 이해뒤 투자 바람직
밀려드는 교민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한다. 중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한 뒤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베이징에서 자영업자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이필주 삼령투자컨설팅 대표는 “우리 자영업자들의 실패가 많은 것은 언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제도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서둘러 계약을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계약을 할 때는 반드시 중국 변호사를 선임해 독소 조항으로 피해를 보는 일을 막으라고 권유했다. 최근 우다오커우 징위(京裕)빈관에 입주했던 한 식당은 건물주가 9만위안 하던 연간 임대료를 18만위안으로 올리자 아예 가게 문을 닫아버렸다. 임대 계약서에 이 같은 주인의 횡포를 막는 조항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자본인 경우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강조한다. 사업 초기 2~3년 동안 자본금을 안 까먹으면 성공이라는 식으로 ‘눈높이’를 낮추라고 권고한다. 일확천금의 욕심을 버리라는 주문이다.
‘왕징 서라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백금식 전 재중국 한인회장은 “식당을 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미리 진출한 업계의 선배들을 찾아가 자문하는 등 정보를 충분히 입수해 자신감이 생겼을 때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며 “자금과 전문성을 갖춘 자영업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필주 대표는 “미국에서는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접시닦이를 할 수 있지만 인력이 풍부한 중국에서 실패한 한국 자영업자가 할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신중하게 자영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ip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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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님 의견
제목 :서토공정을 해야합니다.
중 국은 남의 나라 역사를 지들것이라고 우겨댑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말고 우리도 서토정벌을 합시다. 역사야 우리가 잘 가꾸고 보전하면 됩니다. 우리에게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기상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 훌륭하고 무서웠는지는 짱깨들이 먼저 앎니다. 또 왜 짱깨들의 황재가 즉위할 때 태산 동쪽을 향하여 하늘에 제를 지내고 즉위하나요? 이는 고조선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제, 문화적으로 서토정벌을 할 때입니다. 우리모두 힘을 내어 고구려가 실패했던 서토정벌에 나섭시다.
2007.01.17 19: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