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28(월)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로마인 이야기”와 “한국인 이야기”
이름 : ㅎㅎㅎ
2006-12-18
“로마인 이야기”와 “한국인 이야기”      책장에 14권까지의 로마인 이야기가 꽂혀있다. 오늘 시오노 나나미(69)씨가 지난주 ‘로마인 이야기’를 15권으로 완간하고, 16일 한국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는 기사를 본다. 잠시 로마인들의 이야기와 시공을 뛰어넘어 2006년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역사를 대하는 자세 - 35년의 세월 ’로마인 이야기’는 도쿄 출신 작가 시오노가 고교 시절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매료돼 1963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 현장을 취재하며 20년 이상 집필을 준비하다 1992년 이후 1년에 1권씩 15년 간 발표해 온 작품이다. 총 35년의 세월을 투자한 셈이다. 기원전 753년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전설의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국한 때부터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약 1129년의 역사를 다루기에는 그녀가 투자한 35년의 시간이 물론 짧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최소한 3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나는 여기서 역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를 본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거사 뒤집기의 경망스러움과 황당함을 본다. 과거사니 명예회복이니 보상심의위원회니 역사 바로 세우기니 하는 용어들이 등장한 것은 불과 9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 9년의 시간으로 일제시대 부터 근대화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건들을 들쑤셔 놓았다. 대한민국을 빙자한 세력들의 이 경망스러운 역사 들쑤시기와 변조는 최소한 하나의 역사를 대면하여 35년의 세월을 투자한 일본의 한 여인만도 못하다. 역사의 엄정한 진리 - 성자필쇠 로마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성자필쇠(盛者必衰)의 엄정한 진리를 보여준다. 시오노가 말하는 성자필쇠의 역사 진리는 이렇다. “정신력이 강한 민족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그들은 그것을 극복한다. 그럴 때는 이래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기개가 있었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긍지다. 이것이 번영과 쇠퇴의 요인이다. 가장 나쁜 상태는 재기할 힘이 없어졌을 때다. 아직 힘도 있고 정신력도 있는데 눈앞의 이익만 보고 문제의 본질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나는 이것을 ’수단의 목적화’라 생각한다.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가 길지 못했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힘도 있고 정신력도 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기개와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긍지도 살아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눈앞의 이익만 보고 문제의 본질을 놓치면 오히려 그 힘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 간다는 엄정한 역사의 진리를 깨우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정권 교체는 수단이다. 정권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우리는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사명을 또 다시 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정권교체를 통해 이루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적 시대적 사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최근 9년 간의 사태는 우리 국민에게 이러한 국가적 정체성과 역사적 사명감에 대한 확고한 재정립을 요구하는 있는 것이다. 역사의 진리 - 인간이란 무엇인가? 로마 제국이 장수할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로마인은 인간이라고 하는 복잡한 존재를 그대로 인식한 뒤 적절한 제도를 만들어 냈고, 그 다음에도 '보수 및 유지'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은 최근 9년간 시장경제와 싸우고 사유재산의 축적과 부의 열망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싸웠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각성도 없는 자들이 추상적 이론만 가지고 인간의 인간다움을 괴롭혀 온 것이다. 집 한칸 장만하고픈 인간의 소박한 욕망 조차 이루어 내기 어려운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알고, 그 인간을 위한 적절한 제도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역사의 진리 - 개방성 민족이 다르더라도 역량이 뛰어나면 인재로 등용했던 로마인의 개방성이 로마 융성의 한 원인이었다. 대한민국의 이야기는 오직 코드가 맞지 않으면 어떤 유능한 자도 등용하지 않고, 어떤 무능한 자도 코드만 맞으면 등용하고 보는 것이었다. 만리장성을 쌓았던 중국의 왕조는 이내 멸망하였으나 아피아 가도로 대변되는 무수한 도로망을 건설하여 개방성을 추구한 로마제국은 천 년의 영광을 누렸다.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운 편협한 국수주의, 민족주의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이야기이다. 반FTA정서로 국가의 정책을 위협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세계 속에 자신을 개방하여 더불어 가지 않는 나라는 멸망한다는 사실을 로마인이야기가 보여준다. 역사가 말해주는 지도자 로마에는 개인적 유적이 없다. 거의 공공 장소다. 그 이유는 지도자들이 업적을 올리고 싶으면 공공의 건물을 기증함으로써 자신을 알렸기 때문이다. 왕의 궁전이나 피라미드처럼 단 한 사람, 죽은 사람을 위한 유적은 로마에 남아있지 않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것을 생각해야 한다. 보통 사람은 자기 것만을 생각하지만 리더는 조직의 모든 성원을 위해 자기 배를 채우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만들었나? 노벨상..? 국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가? 김대중 도서관... 공공장소인가? 노무현 기념관....? 공공장소인가?  최근 9년간 대한민국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도자들은 오직 자신들의 명예와 이익 뿐이다. 지도자는 대중을 위해 일해야지 자기 배를 채워서는 안된다는 진리를 지도자들이 깨달아야 한다. 로마인 이야기는 넓게 보아 인간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의 국가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푯대를 제시해 주는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1948년도에 건국된 이 나라 대한민국이 로마처럼 천년 이상을 장수하는 강건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먼 후일, 어느 타국인의 책장 한켠에 "한국인 이야기" 라는 15권짜리 전집이 전시되어 있기를 소망한다. 그때까지 대한민국은 살아서 움직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만세! 만세!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481 똥 싼놈이 큰소리 친다
퍼온글
06-12-21 3356
8480 간만에 모이자에 갔다왔는데 모이자칼럼란을 보니 요즘 .... [1]
아마곗돈
06-12-21 3365
8479 -_-; <<<<<<<<<<말귀....
국가보안법
06-12-20 3566
8478 열린우리당 찍으면 내년부터 인터넷 하지도 못하게 된다 [1]
국가보안법
06-12-20 2919
8477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민주의등 좌파사상의 특징 [4]
5555
06-12-20 3624
8476 중국본토인, 조선족도 알아야 할 중요한 NEWS [2]
.....
06-12-20 3133
8475 모병제공약을 이길 모략은 있느뇨? [2]
ㅎㅎㅎ
06-12-20 2791
8474 이해하기 힘든 사진.
한마디
06-12-20 3640
8473 중화인민공화국 헛소리하면 내가 찾아가서 [2]
국가보안법
06-12-19 2956
8472 중화인민공화국은 조선족이므로 한자를 읽고 쓸줄 모른다 [1]
국가보안법
06-12-19 3064
8471 이 사이트는 없어져야 할 사이트다! [3]
중공괴뢰새끼죽어라
06-12-19 2985
8470 이곳에도 좌파들이 설쳐 대는군 [5]
134455566777
06-12-19 3038
8469 여성용 ‘액체 콘돔’ 등장 머잖아.. [2]
ggg
06-12-19 3741
8468 재미있는 유머 [7]
국가보안법
06-12-18 2949
8467 큰 뱀에 짓눌린 여자
한마디
06-12-18 3622
8466 “로마인 이야기”와 “한국인 이야기” [2]
ㅎㅎㅎ
06-12-18 3251
8465 심판의 날
ㅎㅎㅎ
06-12-17 2823
8464 정치얘기 옛말,욕하기도 지친게지 [2]
ㅎㅎㅎ
06-12-17 3644
8463 [re] 중국이 등신인 이유 [1]
ㅇㄹㅈㅇㄹ
06-12-17 2829
8462 [Inside in DOHA] 도하 AG 공용어는 중국어? [8]
중화인민공화국만세
06-12-16 3444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5,703,031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