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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2)

편집부  |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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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목 차


2. 전형적인 당팔고(黨八股) 언어


1) 회의 정신, 노선, 인식, 사상회보?중공 사교(邪敎)의 정신 통제 수단

2) 영도(領導), 직장, 조직, 당안(?案), 정치심사, 호구?엄밀한 감시와 통제

3) 선전, 관철, 집행, 호소, 노동모범, 상급(上級), 대표, 위원회?위계질서가 철저한 조직구조

4) 분투, 자아검사, 투쟁, 비평 및 자아비평?투쟁 선동은 “당”을 위한 충전


**********


2. 전형적인 당팔고(黨八股) 언어


위에서 열거한 “동지”는 단지 습관화된 당 언어의 한 예일 뿐이다. 오늘날 대륙의 중국인들은 대다수 어릴 때부터 당문화가 만들어 낸 언어 환경에서 생활해 왔기에 당 언어가 몸에 배어 조금도 놀라지 않으며 이런 말에 대해 부자연스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바꿔 말하면 중국 사람들은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말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사실은 결코 이렇지 않다. 당 언어는 공산당이 자신의 통치를 건립하고 수호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 만들고 널리 보급한 것이다. 때문에 비 공산권 국가에서는 당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공산당이 등장하기 전에는 중국인들도 여태까지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중공의 몇십 년에 걸친 고압 통치와 봉폐식 주입은 중국인의 사유방식과 행동 습관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의 언어 체계도 크게 변화시켰다. 오늘날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는 중공이 개조하거나 혹은 중공이 만들어 낸 언어가 상당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입만 벌리면 튀어 나온다.


그럼 아래에서 일부 전형적인 당팔고 언어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강조할 점은 당 언어 중의 어휘, 어구들은 결코 모두 공산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며 혹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사회에 특유(特有)한 것도 아니다. 무릇 당 문화 중에 특정 함의가 더해지고 아울러 공산당의 통치를 위해 봉사하는 어구들은 모두 당 언어에 귀납된다. 예를 들면 “단결”이란 단어는 보통 서로 다른 개체가 공동 목표를 위해 결합한다는 뜻이며 다른 언어 중에도 비슷한 뜻을 지닌 단어가 있다. 그러나 당 문화의 투쟁 철학 중에서, “단결”에 특정한 함의를 집어넣었다. “단결”의 대상으로 선포된 자는 정치적으로 종종 중공이 결정한 “자기 편”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편에도 속하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이른바 “민주당파”가 바로 중공의 “단결” 대상이다. 당 문화 중 흔히 쓰는 “대다수가 단결하다”에 숨겨져 있는 뜻은 “극소수 ×××분자”는 “단결” 대열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타격, 투쟁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중공이 ×××회의는 “하나의 단결 대회이다”라고 선포했을 때, 결코 회의 중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없다는 뜻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 “×××가 대표로 하는 당 중앙”이 이번 정치 투쟁 중에서 “승리자”이며 “당 중앙”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자는 이미 정리했거나 적어도 현재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없다는 뜻을 알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 문화 중, “단결”이란 단어에는 이미 투쟁 철학을 위해 봉사하는 특정한 함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 언어라고 부른다.


1) 회의 정신, 노선, 인식, 사상회보?중공 사교(邪敎)의 정신 통제 수단




▲ “사상을 통일하고 인식을 통일하여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라” [사진=에포크타임스]


전달, “×××회의 정신” 깨닫기, “인식 통일”, “×××노선 견지” 등의 용어는 정상적인 사회에서 생활해 온 사람으로서는 불가사의하게 느껴질 것이다. 사회에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며 사람들의 지위가 다르고 이상이나 신앙도 다르며 취미도 같지 않은데 왜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길을 가라고 하는가? 왜 “인식”을 통일하고 전달하며 ×××정신을 전달하고 관철해야 한단 말인가? 중국 고대의 유가에서는 “군자는 온화하게 어울리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지킨다(君子和而不同)”라고 했고, 서양 속담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고 했는데 모두 포용 정신이 있어야 하고 각기 다른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이렇게 구성된 사회야말로 풍부하고 다채롭다는 뜻을 이야기한 것이다.


중공은 끊임없이 자신의 입장과 원칙을 변화시켜 직선으로 걷는 것이 아니라 곡선이나 원형이며 끊임없이 방향을 바꾼다. 심지어 여러 차례 퇴보의 길을 걸은 적도 있다. 하지만 매번 역사 시각에 중공은 늘 자신이 유일하게 정확한 “노선”을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중공의 노선 투쟁은 흔히 참혹하고 무정하며 더럽고 파렴치한 것으로 “반동 노선” 추종자들의 운명은 비참했고 “정확한 노선”을 옹호하는 자는 우쭐대고 안하무인이었다.


매번 중공의 노선 투쟁이 끝나고 나면 승리한 자들이 실패한 자들에게 “×××주의” 착오를 범했다고 선포하고, 좌경, 우경, 좌파, 우파 등의 모자를 씌웠다. 어쨌든 오로지 승리한 자들이 “사회주의의 큰길”로 걸어간 것이다. 일반 백성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들의 역할은 “사상 보고”, “인식 제고”이며 결국 자신의 독립적인 인격을 포기하고 자신의 진실한 생각을 속이며 “노선 투쟁” 속에서 승리한 일방을 승인하며 당을 향해 충성심을 표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의에는 결의가 있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동일한 일에 대한 인식이 다르거나 혹은 어떤 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의를 열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회의에서 교류하고 인식을 통일하고 결의를 형성하며 회의가 끝난 후에는, 결의에 따라 질서 있게 해나간다. 만약 회의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으면 최후에는 대개 투표의 방식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한다. 투표를 통한 “회의 결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타협한 결과이다. 이 방법이 비록 어떤 일방도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 역시 민주적인 의사방식에서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이다.


회의 참가자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회의 정신”은 다르다. 그것은 회의를 열기 전에 존재하며 “당 중앙”, “당의 상급 조직”의 의견을 대표하는데 회의 참가자들의 견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다만 회의 정신을 “이해”하고 회의 정신을 “전달”하고 회의 정신을 “관철”하고 “견지”할 수 있을 뿐 회의 정신에 질의하거나 회의 정신에 도전하고 회의 정신을 반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마치 꼭두각시 인형과도 같으며 뒤에서 조종하는 것은 중공이다. 만약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견해가 있다면 “인식을 제고”하며 결국 “사상을 통일”하는 데 도달하여 중공의 정신 통제에 복종하게 한다.


당 문화 중, 이 한 세트 단어의 용도는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사람들의 습관 언어 속으로 강제로 들여보냈고 결국 사람들의 잠재의식 중에서 조건반사와 같은 대응 행위가 형성되었다.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자유사상을 잃은 빈껍데기로 변한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2) 영도(領導), 직장, 조직, 당안(?案), 정치심사, 호구?엄밀한 감시와 통제




▲ 중공전제 독재. 각급 당위원회, 인사 당안, 호구와 호적, 가도 거민위원회 [사진=에포크타임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행어 중에 “영도”란 호칭은 이미 갈수록 “마누라”를 가리키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사람들은 늘 어떤 사람이 결단을 내리지 못할 때, “이 일은 집에 가서 영도에게 물어봐야 해.”라고 말한다. 이것은 “영도”가 당 문화 중에서 특수하고 광범위한 의미가 있음을 반영한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영도”란 사장, 주요 책임자(主管), 지배인 등을 가리키는데 그들의 관할 범위는 업무 범위 내에 제한되어 있다. 그들의 지도를 반대할 경우 초래하게 될 최악의 결과라면 해고당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 문화에서 “영도”의 범위는 아주 커서 “마누라”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의 끼어들 수 있으며, 마누라가 관여하려 해도 관여할 수 없는 일에도 관여한다. 예를 들면, 근무평가, 임금 인상에서부터 결혼, 이혼, 출산, 탁아소 보내기까지 등이다. 영도에게 반대하면 밥그릇을 잃을 뿐만 아니라 또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동료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한다든가 인사 파일(?案)에 나쁜 자료를 넣는다든가 하여 어디를 가도 벋어날 수 없다.


“영도”가 무엇이든 관여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은 중공 통치 하의 사회 속에서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직장”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 의식주행(衣食住行)이 모두 “직장”을 통해 해결하거나 “직장”에서 나서서 증명을 해주어야 했다. “직장”에는 매 사람마다 모두 신비막측(神秘莫?)한 “선악부(善惡簿)”가 있는데 이를 “당안(?案)”이라고 부른다. 이 속에는 한 사람이 학생 때부터 획득한 크고 작은 상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모 정치 “모자”를 쓰기 시작해서부터 “모자”를 벗을 때까지, 혹은 언제 생활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까지 거의 빠짐없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한 사람이 모 “직장”에서 “전근”하여 떠나려면 새로운 “직장”의 “발령”을 받아야 한다. 만약 현 직장의 “영도”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당안”을 꼭 쥐고 내놓지 않는다.


사람을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당안”을 볼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당안”은 영원히 신비함을 유지하는데 당사자는 “직장 영도”가 어떤 내용을 그 안에 집어넣었는지 알 도리가 없다. 또 하나는 “당안”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정치 심사” 과정인데, 이 과정 중에서 “영도”는 한 사람의 과거 모든 사회 활동 기록을 볼 수 있으며 필요시, “원래 직장”에 사람을 파견해 그 사람의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일일이 심사하며 승진이나 “중요 공작”에 참여시킬지 여부를 직접 결정한다.


“직장”이 있으면 당은 “직장” 영도를 자신의 통제 하에 두기만 하면 쉽사리 전반 사회의 모든 사람을 통제할 수 있다.


중공이 “직장”에 파견한 대리 기구는 “조직”이다. “혁명역사 제재” 영화에서 배우들은 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마침내 조직을 찾았다”고 말한다. 현재 사람들이 농담을 할 때도 늘 이렇게 말한다. “조직과 연계를 잃는 것”은 아주 두려운 일이다. “일이 있어 조직을 찾는 것”은 중국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방식이다. “조직을 믿고 당을 믿는다”, “조직의 결론”, “조직에서 똑똑히 밝힐 것이다” 이런 것들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조직이 있다”는 말은 “계획이 있고 사전 모의가 있다”는 것과 늘 연계된다. 가령 “파룬궁은 조직이 있다”는 것은 죄명이다. “조직에서”라는 말은 최상의 영도권을 표현한다. “당 조직”은 적과 투쟁하는 지휘부서이며 “강고한 전투 보루”이다. 귀속감, 고독감, 안전감, 불안전감, 절망감, 숭배감, 범죄감 등이 모두 당 언어에 의해 “조직”이란 이 단어 속에 들어갔다. “조직”을 구성하는 개체는 “동지”이다. “당”은 “조직”이 전 방위적으로 사회의 몸체에 달라붙게끔 하려고 사회를 “직장(單位)”으로 분할했다.


이 밖에도 중공은 “호구(戶口)”를 통해 사회를 진일보로 통제한다. “호구”, “임시 거주증(暫住證)”은 대체로 서양의 “그린 카드”, “단기 취업 비자”와 유사한 것으로 단지 본국 공민들을 제한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것은 「세계 인권선언」(그 중 13조에서 “모든 사람은 각국 국경 내에서 자유롭게 이주하고 거주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에 서명한 중국을 놓고 볼 때, 커다란 풍자가 아닐 수 없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영도”, “직장”, “조직”, “전근”, “당안”, “정치 심사”, “호구”, “임시 거주증” 등 일련의 당 언어들은 중공이란 엄밀한 사이비 종교 조직의 감시 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특징을 반영한다. 그것들은 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즉 온 세상이 전부 당의 천하가 아닌 곳이 없으니 “체제를 떠나”선 거의 살길이 없다는 것이다. 전통 중국 사회에서는 어떤 사람이 설사 상사의 기분을 나쁘게 했을지라도 기껏해야 집에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자신의 생활을 해결할 뿐이다. 심지어 황제를 노하게 했을지라도 이름을 숨기고 세상을 떠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중공의 엄밀한 통제를 받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직장”, “전근”, “당안”, “호구” 등은 이 모든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비록 오늘날에 와서 “직장”, “전근” 등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점차 떠나가고 있지만 당 문화가 형성한 사유 유형은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여기에서 파생된 흔히 보는 당 문화 사유는 여전히 그 망령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당과 맞서면 좋은 결과가 없다”, “당이 나에게 밥을 주었다”, “당이 나를 ×××로 양성했다”는 등이다.


3) 선전, 관철, 집행, 호소, 노동모범, 상급(上級), 대표, 위원회?위계질서가 철저한 조직구조




▲ 중공 최고위층의 파룬궁 탄압을 관철하기 위해 특별히 설립한 610사무실은 나치의 비밀경찰과 유사하게 정치 체제와 법률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인 기구로 국가안전부, 언론, 공안, 검찰, 법원, 정법위원회 등 기존의 모든 권력기구를 초월하여 전횡을 휘두른다 [사진=에포크타임스]


중공이 건립한 사회는 위계질서가 철저한 조직 구조이다. 여기에서는 “당”의 의지가 최상이기 때문에 당의 정책은 토론할 필요도 없거니와 토론할 수도 없다. 사람들은 다만 “선전”, “관철”, “집행”만 할 뿐이다. 아울러 “이해해도 집행해야 하고 이해하지 못해도 집행해야 하며 집행하는 중에서 이해를 깊이 해야 한다.” 우수한 문화의 전파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흡인하는 것에 달려있다. 중공은 비록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 “사람을 근본으로 한다”라고 큰소리치고 있지만 결코 진정으로 민중을 위해 혜택을 도모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중공이 제정한 정책은 흔히 민중의 근본 이익을 위배한다.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것저것을 하라고 “선전”하고, “호소”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당의 “선전”, “호소”에 호응하여 독립적인 사상이 없는 사람을 “노동 모범”, “첨병”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그들은 이 등급 사회에서 가장 낮은 층의 “나사 못”이다. 중공의 “선전”과 “호소”는 폭력으로 뒷받침되며 이익을 미끼로 하고 기만을 수단으로 한다. “관철하고 집행하는” 중공의 의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관계가 없다. 만약 성적이 있으면 그것은 “관철하고 집행한” 결과이고, 실수가 나타나고 사고가 생기면 착실하게 “관철하고 집행하지 못한” 탓이거나 “당의 방침, 정책을 교조화한” 결과인데 어쨌든 당의 방침이 바로 “진리”이다.


“직장(單位)” 위에는 “상급(上級) 직장”이 있고, “영도” 위에는 “상급 영도”가 있으며 끝으로 “당 중앙”까지 있다. “중앙” 문건, “회의 정신”이 어디까지 하달되며, 어떤 급에서 일부 해외 정보를 접촉할 수 있고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에는 모두 엄격한 규정이 있다. “당 중앙”은 진리의 화신(化神)이며, “상급”은 “하급”보다 “당 중앙”과 더 가깝기 때문에 “진리”와 더욱 가깝다. 그러므로 “상급”이 “하급”에 오면 당의 의지를 대표하는데 “지도”, “시찰”, “위문”이라고 한다. “하급 단위”는 “연설 정신”을 기록해야 하고 “지시를 청하고”, “보고”해야 한다. 어떤 때는 “오랜 상급”, “오랜 부하”가 사람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할 수는 있지만 그들 사이의 등급 차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상급”, “하급” 사이의 유대는 여전히 민중과 동떨어진 “당”이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사람들은 의원과 같은 자신의 민의(民意) 대표를 둘 수 있다. 선거를 통해, 사회 관리에 참여하고 의견을 발표하며 민중은 수시로 자유롭게 민의 대표와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만약 선출된 대표가 직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민중들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대표를 파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공이 통치하는 철저한 등급 사회에서 사람마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민중과 동떨어져 있는 중공은 “나는 인민 군중을 대표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민 군중은 결코 중공에게 대표하라고 하지 않는다. 중공은 우선 과감히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광대한 인민 군중’과 갈라놓고 ‘한 줌의 적’으로 간주하여 호되게 공격하고 나서 자신은 ‘광대한 인민 군중’을 대표한다고 큰소리친다.


중공은 전에 ‘인민을 대표하여’ 수백만 ‘인민’ 중, 재산이 있는 사람(‘지주’, ‘부농’, ‘자본가’)을 살해했으며, 또 ‘인민을 대표하여’ 수천만 ‘인민’ 중 권세가 없는 사람들을 굶겨 죽였다(예를 들면, ‘대약진’으로 야기된 ‘대기근’). 물론 중국 사회에도 중공을 위해 겉치레하는 ‘인민 대표’가 있지만 그들은 민중들이 직접 선거한 것이 아닐 뿐더러 그들의 주요 기능은 중공을 ‘대표’하는 것이지 인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중공 정책의 ‘거수기’로 만들어 중공의 독재 본질을 분칠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이 존재하는 진정한 목적이다.


각양각색의 ‘×××위원회’, ‘×××사무실’은 중공 등급제도 중 직접 중공 고위층의 명령에 따르는 특권 실체이다. 예를 들면, 중공의 ‘정법(政法)위원회’의 직책은 “정법(政法) 사업에 대한 거시적인 지도와 협조를 하는 것”이고, “정법(政法) 각 부서의 사상과 행동을 통일하여 정법 부서의 집행[執法] 활동이 정확한 정치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보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사법, 집행부서는 본래 엄격하게 법에 따라 하면 되는 것으로 또한 다른 법치국가에서도 이러한데 왜 구태여 법률 외에 ‘사상을 통일’하고, ‘방향을 견지’할 필요가 있는가? 실제로 ‘정법위원회’의 직책은 정상적인 법률 활동과 ‘당의 이익’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을 때, 정법부서가 ‘당성’을 견지하도록 보장하는 것이지 법률 원칙을 견지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와 유사한 ‘610사무실’의 설립은 바로 법률을 초월한 수단을 운용하여 파룬궁이라는 민간단체를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공안, 검찰, 법원만으로 충분하다면 굳이 ‘610사무실’을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또 예를 들면, 각 지역의 ‘산아제한위원회(計畫生育委員會)’, ‘산아제한사무실(計畫生育辦公室)’은 사람을 체포하고, 가택을 수색하며, 강제로 피임 수술을 하고, 강제로 유산시키는 등 법률 밖의 권리를 갖고 있다.


사람들이 선전, 관철, 집행, 호소, 노동 모범, 상급, 대표, 위원회 등 당 언어에 습관 될 때, 사실은 중공이 건립한 이 철저한 등급 조직 구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전 사회에 대한 피라미드 식 구조의 정상에 있는 ‘중앙’의 사회 통제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4) 분투, 자아검사, 투쟁, 비평 및 자아비평—투쟁 선동은 ‘당’을 위한 충전




▲ 끊임없는 투쟁과 운동 [사진=에포크타임스]


“운동이요! 운동!” 이것은 영화 『푸룽전(芙蓉鎮)』의 결말에서 미쳐버린 왕추서(王秋赦)가 온종일 징을 두드리며 목이 쉬어라 외치는 소리로 사람을 두렵게 한다. ‘AB단 숙청’, ‘옌안 정풍’, ‘진반(鎭反)’, ‘3반(三反)’, ‘5반(五反)’, ‘숙반(肃反)’, ‘반우파’, ‘4청(四淸) 운동’, ‘문화대혁명’, ‘법을 준수하고 유교 비판하기(尊法批儒)’, ‘린뱌오(林彪)와 공자 비판’, ‘우경 반란 반격’, ‘정신 오염 반대’, ‘자산계급 자유화 반대’에서 ‘반혁명 폭동 탄압’, ‘파룬궁 반대’ 등에 이르기까지, 중공이 탄생한 그 날부터 ‘운동’은 종래로 멈춘 적이 없고 투쟁은 중단된 적이 없다.


투쟁 철학은 중공이 정권을 탈취한 이론적 기초이자 중공 사교(邪敎)의 생존 방식이다. 끊임없이 투쟁하면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도태시킬 수 있고 구성원의 ‘당성’을 배양할 수 있으며 당을 위해 충전하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당 언어에는 계급투쟁, 노선투쟁, 사상투쟁, 투쟁 정신, 너 죽고 나 살기 식 투쟁, 적에 대한 투쟁, 무슨무슨 투쟁, 투쟁의 의지력, 투쟁의 타격 대상, “투쟁으로 단결을 도모하면 단결은 유지될 수 있지만 양보로 단결을 도모하면 단결은 반드시 패한다.”(마오쩌둥의 말)


당 언어의 영향을 받아 현대 중국인들의 머릿속 사전에서 사람들은 이미 자신도 모르게 투쟁을 정상적인 생활 상태라고 여긴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어떤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할 때 흔히 습관적으로 ‘분투(奮鬪)’란 단어를 쓴다. “×××을 위해 분투하자”,  “몇 년 동안 분투하여 나는 끝내 ×××을 이뤘다.”, “분투하자면 희생이 있게 마련이고 사람이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오로지 자신이 노력만 하면 되는데 굳이 남과 싸울 일이 뭐가 있단 말인가? 또 예를 들면, 많은 중국인들의 용어 중에 ‘타협’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뜻을 지닌 단어로 여겨지는데 이는 흔히 ‘투항’과 연결한다. 그러나 ‘타협’이란 단어는 본래 중성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정치, 경제생활 중에서 담판은 흔히 마지막에 참여한 각 측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충돌이 발생한 쌍방이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흔히 전쟁과 유혈이다. 그러므로 우선 무력을 포기할 것을 승낙하고 적극적으로 양보하고 타협하며 충돌을 완화하고자 하는데 심지어 화해한 쪽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 문화 중에서는, 투쟁을 ‘역사발전의 원동력’으로 보지만 ‘타협’은 모순을 완화하고 역사 진보를 ‘저애’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폄하하는 의미가 있다.


‘자아 검사’, ‘비평과 자아 비평’은 중공이 투쟁을 전개하는 수단이다. 여기서 지적할 것은 중공 당문화 중의 ‘자아 검사’, ‘자아 비평’은 전통 문화의 ‘안으로 반성’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후자는 내심에서 우러나와 스스로 수정하는 과정으로 참조하는 표준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과 같은 전통적인 도덕규범(사실 이것이 보편적인 세상의 가치 규범이다)이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정신의 승화와 내심의 순정(純淨)함에 도달하며 저속한 욕망과 추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공의 ‘자아 비평’ 혹은 ‘자아 검사’는 투쟁의 수단으로 그것의 목적은 ‘사상을 통일하고’ 투쟁을 전개하며 중공과 견해가 다른 자들을 제거하고자 하는 것인데 참조하는 표준은 중공의 교조(敎條)이다.


그러나 중공의 교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어제 견지한 원칙을 오늘 포기하고 내일은 또 고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9평 공산당』). 그러므로 이 참조표준은 사실상 중공에 대한 충성심의 표현으로 되었다. 전제는 “항상 당이 옳으며 자신은 틀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아 검사’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관찰을 왜곡해야 하고, 자아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하나의 죄명을 강요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으로 당에 대해 추호의 주저함도 없이 충성심을 표시한다. ‘자아 검사’, ‘자아 비평’의 최종 목적은 자각적으로 자신의 심령(心靈)을 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종의 정치적 혹은 물질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심령을 왜곡하여 ‘당의 고찰과 고험’을 통과하려는 것이다.


다른 한편 실제 생활 중에서 ‘자아 비평’은 종종 ‘비평’을 위한 것이다. 절대 다수의 중국인들은 모두 이런 장면에 익숙하다. ‘당의 조직 생활회의’에서 모(某) 당원이 먼저 자신은 “성격이 급하고 일하는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따위의 말을 한 다음, 말머리를 돌려 장황하게 다른 사람을 비평하고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 특징은 밖으로 찾는 것이며 사람들이 서로 공격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이런 당 언어는 사람들의 사상과 행위에 은연중 영향을 끼친다. 당 언어에 습관이 된 중국인들은 자각적으로 일상생활 중에서 ‘투쟁을 낙으로 삼으며’ 아울러 중국 고대문화 중에서 서로 의심하고 속이면서 사람을 다스리는 술수 등 찌꺼기를 본받아 응용한다. ‘조화를 소중히 여기는(和爲貴)’ 중국의 전통은 이렇게 변이되어 ‘내부에서 투쟁하는’ 당 문화로 되어버렸다. (계속) / 에포크타임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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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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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4
31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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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7
30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4)-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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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9
29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4)-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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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28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3)-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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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5
27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3)-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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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26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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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25 [해체 당(黨)문화] 제6장 습관화된 당의 언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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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9
24 [해체 당(黨)문화] 제5장 선전 중에서 흔히 보는 당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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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1
23 [해체 당(黨)문화] 제5장 선전 중에서 흔히 보는 당문화....
편집부
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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