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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한국 찾은 신운뉴욕예술단

관리자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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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 전 세계 순회공연 중인 미국 신운뉴욕예술단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신운예술단이 방문하는 아시아 국가는 일본, 한국, 대만 세 나라. 지난 12일 도쿄을 시작으로 20일 오사카까지 총 9회의 일본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내한했다.


쉼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공항에 들어서는 단원들의 얼굴엔 생기가 넘쳤다. 신운예술단이 한국땅을 밟은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작년 내한했던 단원들이 대거 바뀌어 사실 한국땅을 처음 밟는 단원이 대부분이다.


신운예술단은 신운순회예술단(북미동부, 유럽 순회)과 신운뉴욕예술단(북미 서부,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순회)으로 나뉜다. 작년 내한했던 단원들은 올해 대부분 유럽공연에 투입되었다. 대신 내한 공연단에는 작년 7월 뉴욕에서 열린 제1회 중국무무용대회 금상 수상자 천융자(陳永佳, 남), 얼후(二胡) 연주자 메이쉬안(美旋)같은 실력 있는 신예단원이 대거 보충됐다. 신운예술단은 입국 후 기념 촬영을 마친 뒤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신운뉴욕예술단 단장 장테쥔(대기원)


신운뉴욕예술단 단장 장테쥔(張鐵軍) 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들이 손님을 아주 정성스럽게 맞이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아이들이 주는 꽃다발을 받으면서 마음속엔 벌써 봄이 온 것 같았다. 무엇보다 좋은 공연으로 한국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신운예술단의 수석무용수 런펑우(대기원)


신운예술단의 수석무용수 런펑우(任鳳舞) 씨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그녀는 “힘들때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아주 의미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공연을 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장 순정 순선 순미한 중화전통문화를 보실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항에는 NTDTV, 대만 대기원시보 등 20여 명의 취재진과 100여 명의 시민들이 예술단을 맞았다. 미국에서 이미 신운 공연을 본 적이 있는 미국 시민권자 이양란(영어회화 강사)씨도 신운예술단 마중을 나왔다. “미국에서 2005년, 2006년 신운예술단 갈라 공연을 모두 봤습니다. 중국 전통 예술 공연은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어요. 근데 그냥 보고 즐기는 일반 공연과는 확실히 무엇인가 달랐습니다. 순수하고 깊이가 있었어요. 미국에서만 보던 신운예술단의 공연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니 참 반갑습니다.”


신운뉴욕예술단을 초청한 소나타예술기획의 이승진 홍보실장도 예술단의 입국을 상기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에게 내한 공연을 기획한 의도를 물었다.


“요즘 이런저런 공연이 넘쳐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은 드뭅니다. 좋은 공연 하나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신운예술단은 인성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기 팍팍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요즘같은 세상에 이번 공연이 단비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운예술단의 감동을 함께 나누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운뉴욕예술단의 국내 공연은 오는 2월 22-24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4회, 26-27일 부산 KBS홀에서 3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대기원=윤태화,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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