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의 내한 공연이 오는 24일부터 국내 4개 도시(경기 고양, 구미, 경주,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공산당(중공)이 주한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등을 통해 공연 방해를 획책하고 있다.
공연 주관사인 한국파룬따파학회(韓國法輪大法學會·이하 학회) 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얼마 전 경기도에 “고양 공연을 취소하라”고 압박했다. 부산총영사관도 경주시와 대구 수성구청에 전화로 공연 취소를 요구했고, 곧 이들 지자체를 방문해 공연 취소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회는 중국대사관의 사주를 받은 국내 잡지사 대표 겸 기자 오모 씨(현재 업무방해 등으로 피소된 상태)가 최근 각 공연장을 방문해 공연을 취소하라는 압박을 해 왔으나 반응이 없자 중국대사관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열 학회 사무총장은 “중공이 한국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티켓 매진을 앞둔 공연을 취소시키려 하겠냐”며 “이것은 스스로 공산당의 사악하고 파렴치한 본성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대사관의 이 같은 행위는 외교사절의 특권 면제와 의무를 규정한 ‘비엔나협약’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외교 관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내정 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 명백한 내정간섭에도 외교부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르면, △외교관은 자신의 특권과 면제를 침해하지 아니하는 한,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해야 하고(제41조) △주재국의 내정에 간섭해선 안 되며(제42조 1항) △외교업무는 반드시 (해당국의) 외교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해야(제42조 2항) 한다.
이 조약은 1976년 12월 16일 제96회 국회 본회의의 비준동의를 거쳐 1980년 1월 27일부터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이 있으므로, 외교부는 위 조약 9조에 따라 관련자들을 기피인물(PNG, 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여 본국에 통보할 책무가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 ‘대관 계약은 사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측은 “선원 공연문제는 이미 국제문제가 된지 오래고 외교부가 주무부서인데 최근 외교부는 판단권한 부재라는 답변을 보내와 이의 신청을 한 상태”라고 했다.
학회는 또한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정부가 선원공연을 불허하는 것은 외교관계의 기본 원칙인 상호주의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중공의 상습적인 션윈 공연 방해
이런 가운데, 중공은 매년 상습적으로 션윈 내한공연에 대한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 사례는 지난 2008년 부산 KBS홀 공연이다. 당시 총 6000표 중 5000표가 팔린 상태에서, KBS는 중국대사관에서 보낸 공문을 받고 대관 계약을 취소했다. 지난 2016년에는 서울 KBS홀 공연이 중국대사관 3등서기관의 편지 한 장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그 외 경희대 평화의 전당, 유니버설 아트센터, 부산문화회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에서도 중공의 방해로 대관 계약이 취소됐지만 재판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됐다.
중국대사관 및 영사관은 션윈 공연을 막기 위해 △공연장 또는 관할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거나 △전화로 압력을 가하거나 △직접 찾아가는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을 허용할 경우 경제적 불이익을 위협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단은 주요 선진국을 포함, 중공이 외교적 문제에서 남용하는 옐로우 카드다.
그동안 션윈 내한공연은 정의로운 공직자들의 현명한 대처로 성공적으로 치러졌지만, 계속되는 중공의 집요한 방해로 공연 유치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공연계의 현실이다.
중공이 션윈 공연을 방해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자신들이 파괴한 전통문화가 되살아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공이 25년째 지속하고 있는 파룬궁 탄압이 작품 소재 중 하나로 사용돼 자신들의 치부가 폭로되기 때문이다.
전통문화는 신(神)이 전한 문화로서 무신론과 폭력을 지향하는 공산당과는 양립할 수 없다. 특히 중공은 문화대혁명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전통을 철저히 파괴했다.
■ 션윈예술단
미국 션윈예술단은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 최정상 중국 고전무용 및 음악 예술단체다. 션윈예술단은 ‘전통문화 복원’을 사명으로, 중국공산당에 의해 파괴되기 이전의 진정한 중국 전통문화를 다양한 예술로 재현한다.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동일 규모의 8개 공연단을 갖추고 있다.
션윈(神韻)은 ‘천상의 존재가 추는 춤의 아름다움’을 뜻한다. 천상의 세계, 옛 설화, 우리 시대의 영웅담과 같은 다채로운 주제를 화려한 의상, 최첨단 무대 배경, 독창적인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관객들에게 경이롭고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대 중국인들은 하늘을 공경하고 신을 믿으며 덕(德)을 중시하고 선(善)을 행했다. 션윈 무대에서 는 수천 년 동안 중국에서 전해져 내려온 신전문화(神傳文化)의 정수를 춤과 노래, 연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션윈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시대와 문화, 언어적 장벽을 초월해 모든 관객들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올해로 17번째 시즌에 접어든 2024 션윈 월드투어는 올 5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5개 대륙 20개 이상 국가의 200여 도시에서 역대 최고인 800회 이상 공연을 펼친다.
션윈 아·태지역 투어는 작년 12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2~4월 호주, 대만 공연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월 24~28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아람 극장)를 시작으로 ▲5월 4~5일 구미 구미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 ▲5월 8일 경주 경주예술의전당(화랑홀), ▲5월 10~1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대극장) 등에서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공연 일정 확인 및 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