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7일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된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Roundtable)’ 정례회의에서 중국공산당(중공)이 수년간 전 세계 각지에서 션윈(神韻) 공연을 교란하고 방해한 사실이 폭로됐다.
워싱턴 D.C 비정부기구인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는 매주 회의를 열어 세계 각국의 종교 및 신앙 단체들에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정부의 여러 관련 기관 대표들도 참석한다.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미국 국무부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기 위해 금주 정례회의를 특별히 국무부 청사에서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수십 개의 다양한 종교 단체 대표와 함께 라샤드 후세인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를 비롯,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대표, 미국 국제개발처 대표 등 관련 부문 인사들이 참석했다.
워싱턴 D.C 파룬따파학회(法輪大法學會)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중공 정권이 지난 수년간 세계 각지에서 행한 션윈 공연 방해 공작을 폭로했다.
학회 대표는 “중공은 24년이 넘도록 파룬궁을 잔혹하게 박해해 왔다”며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수련자는 최소 5천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원이 확인된 일부분을 집계한 것이며, 불법적인 납치, 체포 등을 통해 고문, 장기적출 둥으로 사망한 수련자 수는 100배 이상될 것으로 추산된다.
학회 대표는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로 인해 살해당한 수련자 수는 매우 많지만 당국에 의한 신원 은폐로 정확한 피해자 규모가 공식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공의 파룬궁 탄압은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는데, 가장 전형적인 사례는 전 세계 션윈 공연에 대한 교란과 방해 공작이다.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Shen Yun Performing Arts)은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수련하는 예술가들에 의해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됐다.
그 취지는 중국 고전무용과 음악을 통해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5천 년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국의 전통문화는 지난 100년간 무신론을 주장하는 중공 정부 수립으로 말살 및 파괴당해 왔다.
션윈은 현재 세계 최고의 중국 고전무용 예술단으로 성장해, 매년 5대륙 150개 이상의 도시를 순회하며 100만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학회 대표는 “△션윈 매표 사이트 공격 △집단적 악성 댓글 △단원 숙소 무단 침입 및 컴퓨터 기물 절도 △단원 차량 파괴 등을 포함해 25개국에서 최소 70건의 션윈 공연 교란 및 방해 행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공은 해외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서도 션윈공연을 무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회 대표는 “션윈 공연이 열리는 모든 국가에서 현지 중공 대사관과 영사관은 예외 없이 극장, 언론 광고주, 정부에 외교·경제적 불이익을 예고하며 션윈을 거부하도록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런 압력으로 장기간 공연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 중 하나다.
학회 대표는 “한국에서는 중공 대사관과 영사관의 교란이 특히 심해, 현지 션윈공연 주최 측이 공연장 대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공은 션윈예술단이 설립된 미국에서도 공연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교 인사로 위장한 중공 공작원들이 미국 세무 공무원을 뇌물로 매수해 션윈을 방해하도록 꾀한 것이다. 공작원들은 FBI의 감시·조사로 지난 5월 검거됐다.
학회 대표는 “중공은 각국의 정치, 경제, 기술 등 전 방위적인 침투와 파괴를 시도할 뿐만 아니라 예술 분야에 대한 통제도 시도한다”며 “정부와 국민은 이에 대해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중공의 사악한 본질을 확실하게 인식할 것과 △션윈예술단의 해외 공연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보호를 제공할 것을 미국 국무부에 촉구했다.
명혜망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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