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해마다 관객들에게 행복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미국 션윈예술단의 ‘2018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지난 3일 울산을 시작으로 원주, 광주를 거쳐 15일 부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렸다.
‘션윈’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중국의 유구한 오천년의 문화와 전통을 여러 작품을 통해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션윈공연을 이끄는 션윈예술단은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독립적인 비영리 예술단체다. 중국 고전예술 분야의 정상급 예술인들이 모여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문화혁명 등 공산주의 정책으로 말살된 중국의 고대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고 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션윈예술단’은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로 알려진 뉴욕 ‘링컨센터’에서 매년 정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매년 워싱턴 '케네디센터', 프랑스 파리 '팔레 드 콩그레' 등 세계 유명 공연장의 초청을 받으며, 최고의 퀄리티를 가진 예술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션윈은 매년 세계 20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5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션윈은 중국의 고(古)문화를 주로 무용으로 표현하지만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눈부신 의상, 시공을 넘나드는 입체적 무대배경,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 오케스트라의 융합은 관객들을 중국의 다양한 시대와 이야기 속으로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중국의 오천년 역사 속에 담긴 각종 신전문화와 역사 이야기, 여러 민족의 전통과 풍습, 오늘날의 중국의 열악한 인권 상황 등 다양한 주제를 멋진 안무와 성악, 연주 등에 담아 관객에게 선사한다.
중국의 역사는 신전문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만큼, 공연 속 각 작품 중에는 천상의 아름다움과 신비한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요소도 많이 내포되어 있다. 또 각 인종과 문화를 아우르는 인간의 도리와 덕목인 진선인과 인의예지신 등의 요소를 각 작품 속에 담고 있기도 하다. 지난 12년간의 ‘월드투어’를 통해 션윈을 찾는 마니아들이 매년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션윈공연은 이처럼 중국의 오랜 문화 전통을 전 세계 알리며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중국 현지에서는 공연을 할 수 없다. 현재 정치 기반인 ‘공산주의 이념’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서는 현재까지도 민족의 전통과 문화, 종교의 자유 등을 추구하는 것 등에 대해 많은 억압과 탄압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유구한 세월 속에 휘황하고 찬란한 여러 문명을 탄생시켰지만, 1949년 공산당이 주도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전락했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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