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사라진 중국 전통문화의 부흥’을 내걸고 매년 세계 투어를 개최하고 있는 미국 션윈예술단 (본부: 뉴욕)의 올해 첫 아시아 투어인 대만 공연이 전 좌석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초에 시작한 대만 공연은 오는 12일까지 타이페이, 가오슝 등 각 주요 도시에서 총 38회 공연을 진행합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공연도 전석 티켓이 매진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인기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춘런(施純仁) 전 대만 위생서 서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자비를 느끼게 하는 메시지를 발해 한마디로 아름답다. 인간 본연의 자세를 일깨운다”라고 말했습니다.
매년 이 공연을 감상한다는 대만상보(台湾商報)의 천이칭(陳彜澄) 부사장은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어도 그것에 물들지 않는 경지를 실감할 수 있어, 마음이 정화되고 순수한 진실함과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표현했습니다.
션윈의 열렬한 팬이라며 티켓을 10장 구입했다는 사진관 운영자는 “무대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100만개 태양보다 강하고 모든 것이 완벽해 절대적인 진감력이 있다. 천국의 세계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단원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대만의 한 무용단 단장 류원쥔(劉紋君)씨는 “무용가라면 평생에 한번은 꼭 봐야 할 공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쉬쭝지(徐宗基) 대만 국방부 소장은 “무용을 통해 무수한 메시지가 마음속에 들어왔다. 자비의 힘을 실감할 수 있어 중국 정부가 션윈의 국내 공연을 용인한다면 군사력 과시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지혜로운 결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연장에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후 젊은 중국 남성은 “중국에서는 인터넷 봉쇄를 뚫고 NTD TV의 위성방송을 통해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극장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했다”고 울먹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에서 달려왔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션윈 예술단은 중국 공산당이 이끌었던 문화대혁명 등에 의해 사라진 전통 문화 ‘인·의·예·지·신’을 부흥시키기 위해 해외로 건너간 예술가들이 2006년 뉴욕에서 예술단을 결성해 2007년 뉴욕에서 첫 공연을 펼친 이래 매년 세계 투어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션윈 예술단의 중국 공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은 그 이유로 공연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을 표현하고 공산당 문화와 대립하는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션윈 예술단은 대만 공연후 일본 투어를 거쳐 오는 24일 한국의 군포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창원, 대구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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